대운산 742m
경남 울산시 온양면 웅상면의 경계지점에 있는 대운산!
구름이 많아 대운산인가?
울산에서 14번 국도를 타고 기장,부산쪽으로 내려가다가 고리원자력으로 들어가는 곳에 이르러, 좌회전 해서 월내천을 따라 오르면 아담하고 풍치가 수려한 계곡이 나오고 이를 따라 오르면 고색창연한 장안사 입구에 이른다.
장안사는 신라고찰로서 건축미가 주위경관과 아주 잘 어울린다.
장안사 입구에 등산안내도가 잘 정비되어 있고, 장안사 경내를 잠시 구경을 한 후 개울을 건너 척판암을 향해 오른다.
원효대사의 도술로 중국의 종남산의 중까지 구제했다는 이야기로 전해오는데 요즘이야기로 믿지 못할 허황된 이야기 이지만 하나의 전설로, 이야기 꺼리로 들어 둘 만하다.
척판암을 잠시 들려 본 후 돌아 나와 오른쪽 능선 길을 따라 오르면 바로 척판암 뒤에 있는 바위에 이르는데 전망이 좋아서 장안천(월내천) 상류와 주변 산과 계곡, 안개에 휩싸인 대운산 정상이 아득히 보인다.
얼마 오르지 않아 장안산 정상이다.
조망은 나무에 가려 별로 좋이 않고 여기서부터 능선을 따라 내려 가는데 계곡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는 길에서 부터 다시 오르막이 시작되고 좌측으로 갈라지는 갈림 길부터 계속 오르막이다.
식생은 깊은 산속 이라서 인지 고목이 들어차 강원도 깊은 계곡 못지않게 수령이 높고 울창하여 찬탄을 자아내게 한다.
그러나 활엽수든 침엽수든 간에 재목 감으로는 쓸 수 없는 나무들로 곧지 못하고 등 굽은 나무라서 아쉽다.
이름처럼 대운산 정상은 구름에 쌓여 전망은 좋지 않다.
점심식사 와 기념 촬영을 하고 2봉 쪽으로 방향을 잡고 하산한다.
등산로 양측은 팔뚝보다 굵은 연달래 군락지로 앞으로 관광 자원화 하기 위하여 다른 나무들은 벌목이 되고 있다.
지방화시대가 되고 난후부터 세원을 확보 하기 위하여 이런 일이 자행되고 있는데 아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2봉을 지나 내려오면 굴 바위라고 씌어진 팻말이 보인다.
큰 바위가 50m 전방에 건너다 보인다.
내려선 우측에도 20여m의 거대한 바위가 보인다.
요즘은 산 나리 꽃이 만개하여 아름답게 피여 우리 눈을 즐겁게 해준다.
철탑을 세우느라 산허리를 따라 길을 내어 만신창이가 된 길을 따라 내려오면 상대리 냇가에 이른다.
마침 산 친구의 처가집이 서생 부근에 있어 들리니 환대와 후한 대접으로 넘치는 사위 사랑에 친구들이 미안할 정도로 대접을 받아 멋진 하산주가 되었다.
음력 정월 초하루에 한반도에서 해가 제일 빨리 떠는 간절곳이 바로 여기에 있어 요즘은 관광지로 개발 중에 있다.
주변에 임진왜란 때 쌓았다는 왜성이 있는데 쌓은 방법이 구마모토 성과 같다고 하니 관심 있는 분은 살펴 보시고 남창을 지나 올라 오면 길가에 옹기 마을이 보이는데 우리 것을 사랑하는 마음에서 들려 보고 추억을 만들어 볼만하다.
2003.7.2
浮 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