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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산

남해 금산

 

남해 금산 701m

 

남해고속 도로에서 하동 가기 전 진교에서 남해로 들어가면 남해 대교가 나오고 좌측으로는 진주만, 우측으로는 광양만으로 조류는 흐름을 보면 노량해전의 지혜를 알 수 있는데, 대교 아래에 쇠줄을 메고 왜선을 유인하여 전복시킨 곳이다.

 

여기를 지나면 충무공의사당과 전몰 유적지가 있고 남해에 들어서서도 거의1시간쯤 달려야 상주 금산의 남쪽 주차장에 이른다.

 

701m 높이의 금산, 잘 정리된 등산로 계단을 따라 오르면 신선대외 바위에 구멍이 기이하게 뚫린 사이로 오르면 보리암에 이른다.

보리암은 우리나라 삼대 기도처로 알려져 있고, 바로 앞에는 조선 태조 이성계가 개국을 위해 이산에 와서 산신에게 기도하기를 소원을 들어 주시면 이산을 비단으로 덮어드리겠다고 했으니 배포도 이쯤 되야 왕이 되는 모양이다.

그 큰 산을 무슨 수로 비단으로 감쌀 수 있을까? 궁리끝에 그럴 수는 없고 비단 한조각도 들지않고 이름만 금산으로 바꾸어 놓았으니 요즘으로 치면 신을 속인 희대의 사기꾼으로 취부하지 않았을까?

 

이산은 구멍바위로 비롯해서 코끼리바위 거북바위 등 아기자기한 괴석들이 눈길을 끌고 산정에는 옛날 통신 수단으로 쓰이든 봉수대가 잘 정비 되여 있다.

 

서쪽 사면으로 내려가면 단군성전이 지어져 있다.

남쪽으로는 한려 해상 국립공원으로 상주해수욕장과 다도해의 작은 섬들이 잔잔한 바다 위에 그림처럼 펼쳐져 있다.

동북사면으로는 도로가나서 노약자나 몸이 불편한 사람도 쉽게 보리암을 비롯해 정상까지 이를 수 있도록 해놓았다.

 

최근에는 사천에서 남해로 연결되는 현수교가 설치 되여 자연과의 인공의 조화를 이룬 장중함의 볼거리로 관광객들이 몰려들고있다.

 앞으로 얼마만큼의 수익이 날지 모르지만 과잉투자가 아닐까 하는 우려의 목소리도 들려온다.

산은 그다지 높지않지만 해발이 낮고 경사도가 심해서 오르는데 땀 꾀나 흘려야 된다.

석양의 낙조는 여수만의 노을이 들면 온 바다다 황금 빛으로 물들어 장관을 이루고 가을날 여행을 하면 여정을 한 끝 누릴 수 있는 천혜의 관광지이다.

 

                                            2003.7.12 

                                                                     浮 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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