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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

그리움

 

하얀 이슬

영롱한 밤

 

어스름 달빛은

창공에 빛나는데

 

산촌의 가을은

올배미 울어 밤은 깊어가고

 

저멀리 가뭍없이 떠나 간 님은

어느 세월 온다는 기약이 없내

 

홀로이 저 수 많은

별만큼의 기다림으로

 

만남이라는 기약도

이별이라는 약속도

누구도하지 않은 언약이지만

 

가느다란 희망으로

기다려지는건

 

그리움인가 ?

사랑인가?

 

그리움을 더하는 것은

산촌의 탓인가?

달빛이 영롱한 탓이련가?

 

가을은 아련한 그리움으로

아픔만 더해간다.

 

   부평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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