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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몰래 숨어사는 사람

남 몰래 사는 사람

겨울 한 밤중에
내리는 눈처럼

소리도없이
발자취도 없이

몰래 살짜기
다녀간 사람

사립문이라도
빼꼼히 열어두면
작은 안부의
쪽지라도 전해주지

먼 발치에서도
바라볼 수 있다면
애타는 그리움이라도 덜겠지

남 몰래 숨어사는 사람이여
그리움만 더하는 사람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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