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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산

강화도 마니산과 석모도

 

강화 마니산

 

강화도 마니산과 석모도 보문사 기행

 

단군신화에도 나오는 유서 깊은 고장으로

문헌에 보면 선사 시대의 유적이있고 ,옛 이름이 갑비고차라 했고 고구려시대에는 혈구군,신라시대에는 해구군이라 불렀든 강화도는 몽고의 침입과, 병자호란 때는 임시수도로 조선시대에 들어 와서는 우리나라의 아픈 역사를 고스란히 감내하면서 서울의 관문에 위치하여 방위상 급소에 해당하는 곳으로 군사상의 진지와 포대를 구축하고 근세에 이르러 병인양요, 신미양요,운요호사건등 역사속의 주무대가 되었든 곳이다.

 

포항에서는 차로 족히 6시간 달려야만 하는 먼곳이다.

아침 6시에 마니산을 향해오른다.

900여 계단을 밟고 오르니 참성단까지 어둠속에 오른다.

 

단군의 제사를 모시는 참성단에 오르니 성벽처럼 쌓아올린 큰 제단이 나타난다.

아래는 둥글게 위에는 사각형의 제단이다.

이는 네모는 땅을, 원형은 하늘을 의미한다.

서쪽에서 보는 일출은 이색적이다.

참성단에서 서북쪽으로 보면 조선시대의 사고지가 있었든 정족산이 바라보이고 이 산아래는 추녀 밑의 나부상이 유명한 전등사가 위치한다.

서쪽으로 뻗어나간 능선을 타고 우측으로는 경지정리가 잘된 들판을 내려다보며 바위 암벽이 제법 위용을 갖춘 능선을 따라 하산한다.

 

다시 차를 탸고 외포리 선착장으로 이동 10여분이면 배가 석모도에 닿는다.

썰물때는 서해의 개펄이 들어나고 갈매기가 따라다니며 먹이를 달라고 조른다.

다시 차로 이동하여 새가리 고개에서 낙가산으로 올라 능선을 타고 북으로 나가면 강화도쪽의 아늑한 포구와 너무나 아름다운 농촌의 풍경과 서쪽의 염전들이 호수처럼 조용한 바다와 함께 감상 할 수 있다.

 

보문사 바로 위에서 아래로 내려서면 눈섶 바위가 나오는데 주먹코의 부처님이 부조로 새겨져 있고 바로 보문사에 닿는다.

큰 고목의 은행나무가 인상 적이며 더 아래로 내려오면 석굴이있고 석굴속에 어부가 바다에서 모셔온 부처님을 모셔 놓은 곳이 특이하다 .

 

강화는 역사의 고장인 만큼 볼거리도 많다.

수많은 진지와 수많은 돈대,갑곳리의 탱자나무,관청리 내수골의 철종의 본가, 강화산성,강화 고려궁지,대장경을 만들었든 대장도감이 있었든 선원면 지산리에 있는 선원사지에서 지난날의 아득하고 허물어진 역사의 추억을 곱 씹어 봄 직도 하다.

 

돌아 오는 길에 김포의 끝 자락인 월곳면에 있는 애기봉에 올라 유유히 흐르는 한강을 내려다보면서 건너편 개풍군의 하조강리의 헐벗은 야산과 아파트를 건너다 보면서 질곡에 시달리는 북녁 동포를 생각해 보는 잠시의 숙연한 시간을 가지면서 산행과 여행을 마친다.

 

                                                 2003.1.4

                                                                        浮 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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