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0m 의 높이의 산을 단숨에 자동자로 오른다면 믿으시겠 습니까?
나는 휴무날 이면 부담 없이 훌훌 털어 버리고 여행을 즐긴다.
날씨도 올해는 유난히 더워 벌써 30도를 넘는다.
이쯤 되면 산을 좋아하는 사람도 체력이 떨어지고 힘이 들어 산행하는 것이 힘들고 귀찮아 지는 것이다.
그래서 나 혼자 고독하게 즐기는 곳으로 여행을 하곤 한다.
이런 곳은 대체적으로 잘 알려져 있지도 않고 알고 있는 사람도 없고, 있다 해도그 지방 사람이나 아니면 스스로 지도를 놓고 찾아가서 그곳을
감상하는 수 밖에 없다.
지금 소개 하는 곳은 우리나라에서도 몇 년 전만해도 오지중에 오지였었고 도로포장도 되여 있지 않아 일반 승용차로는
여행하기 어려운 곳이 였다 .
간다 해도 몇 시간은 족히 걸어야 그 진수를 맛볼 수 있는 곳이 였다.
지금은 산을 깎고 터널을 뚫어 편히 다닐 수 있어 힘들이지 않고 1200m를 오를 수 있는 곳을 소개한다.
전에는 걸어서 등산한 곳을 소개한 적이 있는 일월산, 이번에는 차로 올라 보심이 어떨까?
포항에서 청송을 거쳐 영양까지는 쉽게 찾아가리라 생각하고 영양서 북행을 하다 보면 일월면 삼거리에 도착한다 여기서 우측으로 차를 달리다
보면 문암 삼거리가 나온다.
이정표에는 좌측에는 현동 태백 우측 평해로 표시되어 있다. 여기에 주유소가 있고 서북쪽으로 난 좌측 도로로
개울가로 따라 올라가면 용화리가 나오고 용화리 우측 산기슭에 옛날 광산 선광장이 보이고,
마을 안쪽 밭가운데는 신라시대에 만들어진 용화사
3층 석탑이 자리하고있다
용화리를 조금 지나면 개울가 건너편에 철조망을 친 광산 갱도가 보이고 시원한 물이 나오며
찬바람이 나와 한여름에도 소름이 돋을
정도이다. 지금은 사람들이 이물을 마시는데 금속
광산의 물은 마시지 않는 것이 좋다.
왜냐 하면 고기가 살지 않는다. 비소가 섞여 해롭기 때문이다.
도로가 에는 일월산 산행도가 그려진 간판이 보이고 도로를 따라 굽이 굽이 돌아 오르면 터널이 나온다.
영양터널을 지나면 봉화군 재산면이다.
터널을 지나자 마자 좌측으로 황씨부인당이라고 쓴 간판이 보인다.
여기서부터 창문을 열고 피톤치드를 마음껏 마시면서 차를 몰아도 후해하지 않으리라
조심할 것은 길이 좁고 급커브 길이 많아 교행에
주의해야한다.
길 양편에 우거진 숲이 해를 가려 환상의 시원한 드라이브 코스2km 정도 오르면 비포장 길이 나온다(지금은 정상까지 모두 포장이됨).
승용차로 오르는데 별 무리없이 오를 수 있는 길이다.
계속 오르면 황씨부인당이 나오며 kbs 중계소가 나오고 일월산 표지석이 보이고
월자봉 300m 전 까지 승용차로 오른다.
일자봉 까지 승용차로 못가는 아쉬움이 있지만 국가 보안시설물을 위해
만족해야지요.
굳이 갈려면 북사면 등산로를 이용하여 걸어가면 그런데로 등산의 맛을 느끼며 일자봉까지 갈수있다.
시계가 좋으면 동남으로 백암산 북동으로 울진 통고산 북으로 재산 장군봉이 보인다.
이렇게 쉬운 등산은 짧게 끝나지만 산을 에돌아 오를 때의 그시원한 산하의 그림들이 펼쳐지는것만보아도 체증이 내려가는것 처럼
시원하다.
갑자기 고도를 낮추어 내려오니 귀가 들리지 않는다
코를 막고 불어 내니 귀가 뚫린다.
어떻세요 시원한 여름여행 깨끗함과 푸르름 맑은 산 오염되지 않는 곳.
산위에서 상상의 나래를 펼칠수 있는곳.
도시락 하나 물 한 통 넣고 부담 없이 다녀 올수 있는
곳이다.
2000/6/10
浮 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