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錢의 의의
전은 망자의 넋 즉 靈駕가 의지할수 있도록 施食壇에 걸어놓는 종이로 만든 인형을 말한다. 확실
한 전거는 없으나 일설에 錢을 모시고 齋를 베푸는 의식은 신라 慈裝律師에 의해 창안되었다고 한
다.
전을 안치하기 위해 아래 그림과 같은 錢臺를 만들어 전을 모시는데 일반 遷度齋인 경우에는 3位
나 6位를 모신다. 여기서 3위는 灌浴所가 삼칸인데 따른 것이도 6위는 관욕소가 3칸 6개소인데
따르는까닭이다.
또 結制 기간이나 水陸齋 등에서는 7위나 9위를 모시는데 이때는 三界萬靈을 제도의 대상으로 하
고 있기 때문이다. 7위는 三界萬靈을 七趣(地獄趣 餓鬼趣 畜生趣 神仙趣 天趣 阿修羅趣)로 구분한
데 따르는 까닭이다.
단 결재 기간에 개설되는 법회의 내용이 특정한 經典을 위주로 한 것이라면 그수를 경전에서 말하
는 衆生類의 수에 준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