別紙
◉灌浴所浴室榜
切以 甘露香湯 洗滌多生之罪垢 淸凉淨法水 蕩除累劫之塵勞 浴解脫池
滌幻化體 身業淸淨 可以禮奉如來 妙觸宣明 自足法身無垢 從玆洗過
不染塵埃 離熱惱鄕 居眞淨界 右今出榜於浴堂所 張掛曉諭幽冥者
然今請幽冥入浴
乃是神識業相之軀 非是屍骸魂魄之體 離男女相 從分投身 捨虛妄情
獲光明相 (다할경) 隨梵唄[音]聲 詣於道場 參禮聖容 求受佛記
※본방의 내용은 봉원사요집을 모법한 것으로 []안의 자는 조계종 포교원발행 통일법요집 의 내용과 글자가 다를 것을 소개한 것 임.
또 통일법요집 에는 내용 앞에 修設大會所 라 제목되어 있음.
생각해 보건대 감로인 향탕수는 다생의 죄와 허물을 씻어내고 시원한 법수는 여러겁의 번뇌를 씻어 냅니다.
해탈의 연못에 목욕하고 거짓인 근본을 씻어 몸의 업이 청정 해지면 여래께 예를 올리고 받드실 수 있고 묘한 깨달음이 확실히 들어나면 이로부터 영가 자신의 법신도 청정해집니다. 지금부터 허물을 씻으시고 경계에 물들지 않으시면 사바세계를 여의고 진정계에 머물게 됩니다.
오른쪽에 명시했듯 이제 욕실소에다 방을하고 휘장을 쳐서 유명계의 중생들을 깨우쳐 주고자 합니다. 하오나 지금의 유명계중생을 청하여 욕실에 들게하지만 이는 神識業相인 몸이요 屍骸魂魄의 몸은 아닙니다.
남자다 여자다 하는 생각을 떠나 자신의업을 생각하며 정성을 다환과할지니
허망한 정일랑 버리시고 지혜의 모습을 얻으십시오. 목욕을 마치시면
梵唄의 소리를 따라 도량에 나가시어 성스러운 모습에 참예하시고 부처님의 수기하심을 구하십시오
註
➀榜文; 여러사람에게 보여 알리기 위하여 길거리에 써 붙이는 글
②切以; 엎드려 생각하다. 以;생각하다.
③환화; 幻과化. 幻은 환술을 행하는 사람의 小作
化는 신통력의 변화
환상과 같이 변화하는 것 하망하여 실체가 없는 것
④可以;조동사로서 허가나 기능을 나타내고 동사앞에 쓰이며 해석할필요는없다.
⑤妙觸宣明; 묘는 불가사의 觸은 감촉 [六塵, 六境의 하나]선명은 현저 ,명료한 것 즉 감촉의 機緣에 의한 妙悟가 확실히 나타나 있는 것.
⑥右문서 혹은 個所의 우측에 기록된 문구
⑦曉諭 깨우처 일러줌 타이름/曉 새벽, 밝을 효/ 諭 깨우칠 유
⑧幽冥 三惡道로 진리의 빛이 없는 곳 즉 冥土
⑨神識 중생에게 갖추어져 있는 心識 영묘 불가사이한 마음의 작용.
의식 혼 영혼과 同
개요
관욕이란 대령에 의해 모셔진 영가의 三業을 청정케 하여 삼보전에 참례하 수있도록 하는 의식으로 이를 일반 목욕에 견주어 행하게 된다.
그의의와 장소 등을 영가 및 대중에게 알리는 榜이 곧 灌浴榜 혹은 浴室榜이다.
즉 청정한 본마음 자리에서 본다면 자신을 규정하는 모든 것은 번뇌이므로 다겁생래의 제 인연을 모두 씻고 청정한 본래면목을 회복케 해 주려는 것이며 나아가 聖流에 들어 성불케 하려는데 그 의의가 있다.
규격
삼척지- 세로 3자 가로 2자 크기의 조선종이-를 가로로 3장 붙여서 쓴다.[가로3자 세로6자]
위치
욕실이 설치된 곳. 흔히 욕실은 병풍을 사용하여 설치하는데 이때 바같쪽에서 [證師席]을 향해서 건다.
○灌浴室
내용 규격
별도로 설치된 관욕실이 없을 경우 삼척지 반장을 가로로 놓고 왼쪽으로부터 관욕실 혹은 목욕실 이라 크게 쓰고 양편에는 眞言集을 한잔건다.
개요
영가 및 대중에게 본장소가 관욕실임을 알리는 일종의 懸板
위치
관욕실의 전면 上端 중앙에 건다. 법전 내일 경우는 관욕실을 설치한곳의 전면 상단 중앙에 걸며 이때 글씨는 욕실 밖을 향하게 한다.
○男神區 女神區
내용 규격 개요 위치
眞言集의 크기에 세로로 男神區, 혹은 女神區 라고 쓴다. 밖에서 볼 때 우측에 男神區 좌측에 女神區내 거는데 이는 남녀의 욕실을 구분하기 위함이다. 즉 청정한 본래면목을 회복하기 전까지는 남녀가 유별하므로 中陰神으로 하여금 거리낌 없이 관욕에 참여케 하기 위함이다.
○位牌의 의의
靈牌라고도 불리는 위패는 亡者에 공양하기 위해 법명을 쓰서 靈駕의 의지처로 삼게 하는 標札이다. 제방의 說을 종합컨대 後漢2~4세기 시대부터 사용된 것으로 추정된다. 位版 또는 神主라 하여 儒家에서 사용하던 것을 불교에서 모범하여 사용하게 되었다. 본래는 10~40츠의 栗木에 板에 생전의 관위 와 성명등을 기재하여 神靈의 의지처로 사용했다고 한다.
勅修淸規3 遷化에는 法座上掛眞安位牌 廣列祭筵 즉 法座위에 眞影을 걸어 모시고 위패를 안치하며 제사를 올릴 자리를 넓게 편다고 하였다.
밤栗은 심은지 3년만에 열매를 맺고 첫 열매(子栗)가 맺어야 비로소 처음에 심은 밤(母栗)이 섞는다고 한다. 代잇는 일을 소중히 생각하는 사람들이 이점을 귀히 여겨 위패의 재료로사 栗木을 택한것이라 한다.
그러나 점차 종이로 대치하기에 되는데 이는 간편함을 따른 것이 아니라 과거에는 종이가 귀한 물건이었고 여기에 조상을 모시고자 했기 때문이다.
형태는 寶塔形 樓門形 櫛形(빗즐) 家屋形등 다양하다.
그러나 근대에 들어 불교에서는 위패 접기에 보이는 형태의 종이 위패를 주로 사용하고 있다.
종이를 만든 위패를 세워 모시기 위해 꽂을 수 있도록 만든 나무를 位木이라하고 위패를 모시는 작은 의자를 交椅라고 한다.
註
➀제방의 설 ; 위패의 시원을 義堂周信의 에는 宋朝이래라 하였고
禪林象器箋箋 (찌지 전 부전(附箋), 주해(註解), 글, 글을 쓴 것)24
圖牌門에서는 朱子語類를 인용하여 宋朝 이전으로 주장하고 있다.
②祭筵 筵은 왕골 짚 대 부들 따위로 짠 자리를 말하며 여기서는 망자에 공양하기 위해 祭場에 펴는 자리를 말한다.
※位牌 죽은 사람의 位를 모시는 나무위패 神主 또는 木主라고도 한다.
주오 밤나무를 깎아 만들며 본신의 규격은 높이가 1자 2치 너비가 3치 두깨가 2치2푼이며 머리부분의 5치 정도를 깎아서 둥글게 만든다.
그리고 앞면은 粉가루에 아교를 섞어 발라 희게 만들어 粉面이라하고 뒷면은 한가운데에 길이6치 너비1치2푼으로 하고 위에다 홈을파서 신주를 세워 받치게한다. 그리고 櫝;함과 같은 것)을 만들어서 그안에 넣는다.
장례를 마치고 붓으로 써서 작성하는데 이것을 題主;신주를 쓴다는뜻)라고한다. 신주는 받들고 집으로 돌아가서 匱筵에 모셨다가 3년상을 마친뒤에 祠堂에 봉안한다. 家廟 이외에 壇 廟 書院같은 곳에도 위패가 봉안 된다. 예를 들면 社稷壇에는 社神과 稷神공자묘에는 공자를 비롯한 많은 성현들 그리고 각 서원에는 名臣 義士들의 위패가 봉안 되어 있다.
참고 한국민속대사전 p1118 민중서관 1998
③位目;위패의 재료가 종이로 바뀌면서 위목이 필요하게 되었고 이때 생긴 신조어
④交椅;중국인이 사용하던 다리를 접을 수 있는 의자를 가리키는 것이 轉意 사용된 것
○위패의 書規
우리나라 사원에서 모시는 위패의 서규는 각 종단과 사찰 나름대로의
宗風과 家風이 있어 차이를 보이고 있으나 대략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다.
結制 안거 제도를 준수 함 ☜三界萬靈牌라 부름
三界萬靈 十類孤魂 爲國節使 忠義將卒 無盡諸佛子等 各列位列名靈駕
※禪宗寺阮에서 無主孤魂을 위해 佛殿에 안치한 위패를 三界萬靈牌라 한다. 三界萬靈 十方至聖 六親眷屬 七世父母 -象器箋(찌지전) 24-
[尊宿;大德.宗師등 큰스님]
新般涅槃[當山○○世] ◎◎堂□□大和尙 覺靈 ※[ ]안의내용은 禪脈.강맥 上文字 中文者 下文字
혹은 주지를 역임한 경우 207
[亡僧 - (亡僧1;建幢畢 僧侶)]
先恩法師 ◎◎幢 大禪師 □□ 覺靈 또는 新圓寂◎◎幢□□和尙 覺靈
[亡僧 二 (亡僧2;建幢前 僧侶)]
先師兄[師弟]比丘△△生 □□靈駕 또는 新圓寂△△生□□上座 靈駕
一般信徒
先嚴父[慈母]△△生 ◇◇○氏 □□□靈駕 ☜◇◇은 本貫
先淸信士[淸信女]△△生◇◇ ○氏 □□□靈駕
一般信徒 童子 . 童女
亡子[女]△△生◇◇ ○氏 □□□靈駕
※齋主=祭主=喪主가 직계 상좌나 혈손이 아닌 경우는 재주의 입장에서 上文字를 쓰면 된다. 즉 노스님인 경우는 先法翁師로 백부일 경우는
先伯父로 모신다.
예)先曾翁師 先叔師 先叔母 亡兄 亡姊(손윗누이 자) 亡弟 亡妹
※亡祝을 모실 때 망자가 서열상 재자의 윗분인경우는 재자 伏爲로 하고 손아래인경우에는 재자등 記付로 한다.
단 망자가 남편인 경우는 곤명 ○○ 복위로 축원하고 아내인 경우는 건명 ○○로 한다.
註
➀十類 십종 補特伽羅 보특가라는 범어 pudgala 의 음역으로 번역하면
有情혹은 人이다. 地藏十輪經에서 말하고 있는데 중생의 유를 10종으로 나눈 것이 곧 10종보특가라 이다 또 십은 滿數의 의미인바 모든 중생 이라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