開門偈 삼보를 친견케 되었음을 찬탄하는 게송
灌浴 Ⅱ Ⅰ引詣香浴篇 引詣香浴 淨路眞言 入室偈 Ⅱ加持澡浴篇 加持澡浴 沐浴偈
沐浴眞言 嚼楊枝眞言 漱口眞言 洗手面眞言 Ⅲ加持化衣篇 加持化衣 化衣財眞言
Ⅳ授衣復飾篇 授衣復飾 授衣眞言 着衣眞言 整衣眞言 Ⅴ出浴叅聖篇 出浴叅聖 指壇眞言
法身偈 散華落 南無大聖引路王菩薩 庭中偈 開門偈 Ⅵ加持禮聖篇 加持禮聖 普禮偈
普禮三寶眞言 普禮三寶 Ⅶ加持向筵篇 加持向筵 法性偈 掛錢偈 Ⅷ受位安坐偈
受位安坐偈 受位安坐眞言 茶偈
卷箔逢彌勒 발을 걷으면 미륵부처님을 뵈옵고
開門見釋迦 문을열면 서가모니 부처님을 뵈나니
三三禮無上 거듭거듭 무상존께 예를 올리시며
遊戱法王家 법왕가에서 즐거움을 만끽하소서
註
①卷箔;발을 걷음 /卷 말권 -말다 감아 말다. 箔;발 박
②삼사례;모두 세 번 절하는데 한 번 절할 때마다 엎드린 자세에서 고개를 세 번조아리니 모두 합하면 번이 된다. 즉 무수히 ㅇ메를 올리는 極敬禮法이다.
③遊戱;무심히 노니는 것 같이 마음에 걸림없이 자유자재하게 왕래 하는것 任運無作의 아홉경지에 달한 사람의 자유무애한 坐作進退를 말함
④法王家;열반의 세계 불국토
※法王;s dharmaraja 부처님을 찬탄하는말 왕은 가장 수승하고 자재하다는 뜻
부처님께서는 법문의 주인이시며 중생을 교화심에 자우자재한 묘용이 있으시므로
이렇게 칭함.
개요
중생으로서 지니고 있던 미세한 번뇌를 제거하고 過去佛이신 서가모니 부처님과 미래불이신 미륵부처님께 예를 올려, 삼보의 도량인 법왕가에 머물게 되기를 권하는게송 이다 본게송에서 주목해야할 것은 공간의 초월을 노래한 정중게에 이어 시간의 초월이 노래되고 있다는 점이다.
구성과 내용
오언절구의 본게송은 기승전결의 형태를 보이고 있다.
기 인
卷箔逢彌勒 발을 걷으면 미륵부처님을 뵈옵고 -에서는 ,흔히 시간 위에서 생황하는 중생으로서 갖기 쉬운 시간에 대한 고정관념이 타파되고있다.
이유는 佛性.眞如.實相등으로 표현되는 자성청정심은 시.공을 초월한 것으로관념이 시공에 묶여 있는이상 그 누구도 부처님을 뵐수 없기 때문이다 한편여기서 말하는 발箔과 승구의 門은 각각 극히 미세한 번고정관뇌와 성불하기위한 마지막 관문의상징 적 표현으로 중생이 끊어야할 根本無明을 나타낸 것이다. 즉 시공에 대한 중생으로서 고정관념 과 근본 무명을 끊고 고감히 성불의 길로 들어서기를 권하는 내용이다.
승 인
開門見釋迦 문을열면 서가모니 부처님을 뵈나니- 미래를 향하던 기구에서 의 시각을 다시 3000년 전 과거로 돌려 서가모니 부처님 뵙기를 권하고 있다.
즉기구에 이어 영가제위로 하하여금 일념과 무량겁이 相卽한 도리를 깨닫고 여래의
방에 듣기를 권하는 내용이다.
전 인
三三禮無上 거듭거듭 무상존께 예를 올리시며 -에서는 에서는 기 구와 승구의 내용을 내용이 원만히 성취되었음을 전제로 무상존께 예를 오림을 노래하였다. 지금까지의 모든 의식이 무억을 위함이었는지 또중생으로 四生六道에 머물음이 그얼마였는지를
三三禮아는 문구는 대변하고 있다.
결 인
遊戱法王家 법왕가에서 즐거움을 만끽하소서 - 에서는 당재의 주인공인 영가 제위가
누리게 될 法悅과 아울러 불자가 향해야하는 궁극적목적이 무었인지를 말하여 적극
권하고있다.
여기서 한가지 주의할 것은 본게송의 時制이다 즉 加持禮聖篇에 서 삼보의가지 가 있시기 전까지는 정중게 개문개 의 내용은 영가 제위에 대한 권유를 위항것으로 請誘形이자 未然形에 불과하다.
의식
정중게에 이어 법주는 재차 요령을 한번 울린 후 착어성 으로 봉행한다.
이때에도 제목은 읽지 않는다.
연구
▶정중게와 개문게의 선후 관계에 문제가 있다는데?
이를 공식적으로 문제시한것은 작법귀감 권상 대령 가운데 禮佛偈의 註562상에서이다. 주에는 舊名庭中偈 而淨先後者 未必如是 라 하였다.
여기에는 다음과같은 세가지 문제점이 명시되어 있다.
(1)舊名庭中偈 작법귀감 에서 말하는 예불게는 작법귀감 편찬 당시 여타의 법요집에서 정중게 라 하였던 것을 예불게로 개제한 것이라는 문제
(2)而淨先後者;두 게송의 순서에 있어서 작법귀감 에는 석문의범과 달리 예불게=개문게정중게 순으로 되어있다.
한편 두게송의 위치에 있어서의 선후는 작법귀감 이전에도 논란이 되었던 것이라는 문제
※범음산보집 大靈儀에는 개문게 →정중게→개문게 순으로 되어있다.
(3) 未必如是 작법귀감 편찬 당시에도 완전히 해결을 본것이 아니라는 문제
이에 대해 한 가지씩 논하면 다음과 같다.
(1)예불게로 改題한 작법귀감 의 입장에서는 문제가있다고 생각된다.
작법귀감 권하 下壇灌浴規의 나무대성인로왕보살 말미의주(註 한국 불교전서)-589중-에 引聲繞匝 時判首先立 記事奉引路幡 住持奉宗室牌 堂佐奉孤魂牌
大衆各奉體錢 徐徐行至庭中止樂 向法堂立 次開門偈 已下至孤魂獻座茶偈
一如上大靈正儀 라 하였다.
본 논제에 해당하는 내용만 간추리는데 욕실을 떠나 법당의뜰 가운데에 이르면 예를 갖추기위해 행렬을 정돈하고이어 법당을 향해 선뒤 법당의 문을 열기위해 게문게극 봉행한다는 의미이다.
그러나 여기서 언급되지 않는 것이 있으니 다름아닌 뜰가운데 원만히 도착하였음을 나타내는 도착의식이다. 도착의식의 필요성을 인정한다면 당연히 정중게 의 필요성이 있으며 두게송의 내용에 선후가 확실해지고 아울러 본고에서 주장하려는 정중게의 내용이 우선이라면 작법귀감에서의 改題는 무의미하게 된다.
(2)다음 두 게송 사이에 선후문제이다. 이미 게송의 내용에서 확인 했듯 공간의 초월을 말한 정중게 는 결과적으로 去來를 주제로 한 게송이다.
이에 비해 개문개는 시간의 초월을 주제로한것이지만 정중게와 개문게의 전 구인 入室禮金仙과 三三禮無上의 내용에서 時差를 느낄수 있듯 개문게는 궁극적으로 근본 무명의 타파를 노래한것이다. 따라서 정중게 는 개문게의 하위개념으로 순서상 앞에 놓여야 마땅하다. 또 이를 증명할수있는내용이 출욕참성의 내용 가운데 禮三寶之自尊 廳一乘之妙法 으로 여기서 말하는 一乘妙法의 내용은 다름아닌 개문견서가 권박봉미륵이기 때문이다.
(3)이제 더이상 異論이 없음을 전제로 두 게송의 제목과 순서를 석문의범 에
준하기로 한다.
※순서상 미륵 부처님께서 먼저 등장하시고 서가모니부처님께서 나중에 거론되고 있는 특별한 이유라도?
시간에 관한 중생들은 삼세라는 고정관념을 가지고 있다. 이를 타파하기 위해서 는 사바세계의 교주로 모시고 있기 때문에 늘 함께 계시다고 믿어지는 석존께먼저등장하시는것 보다는 미래의 부처이신 미륵불께서 먼저 등장하심이 충격요법적인 면에서 보다 효과적이라 하겠다. 일예로 四聖諦의 경우 四諦의 순서를 苦集滅道로 하고있고그이유를 怖苦發心 에 두고있음에도 볼수있다. 즉 본 게송에서 미륵부처님께서 먼저 등장하심도 역시 충격요법의 하나로 볼수있다.
무심한 도끼질
옛날 어떤 首座 한사람이 禪의 本體를 잡으려고 무척 애를 썼다. 선의 본체는 無心이다. 무심만 잡히면 선의 본체가 파악 된다고 생각한 수좌는 어느날 장작을 패다가 무심이 바로 눈앞 나뭇가지 의에 앉아 알랑거리는 꽃을 발견했다 . 그래서 수좌는 장작을 패는척하면서 무심의거동을 살폈다. 그러다가 영락없이 무심이란 놈을 찍을수 있으리라 생각하며 얼른 도끼를 내던졌다.
그러나 무심은 옆가지에 벌써 옮겨 앉아 손뼉을 치며 웃고 있었다. 수좌는 다시 도끼를 집어 들고 한동안 장작을 패다가 이번엔 틀림없이 하며 더욱 날쎄게 도끼를 던졌다.
그러나 이번에도 실패였다. 무심은 훨씬 앞질러 수좌의 마음을 읽고 있었다. 무심의
그같이 눈치 빠른 행동은 계속되어 수좌는 실패를 거듭하게 되었다.
아 그런데 어느순간 무심이 수좌의 도끼에 걸리고 말았다. 수좌가 아무생각없이 열심히 정적을 래고 있는 사이에 자루가 빠져서 무심의 정수리를 찍은 것이다.
아무생각없이 그야말로 수좌의 무심한 도끼질에 무심은 잡히고 만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