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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산

토가족 풍정원

토가족 풍정원

 

첫날 장사에서 장가계로 들어 오든 날은 일정이 늦어저서 저녁 식사만하고 호텔로가서 여장을 풀었다.

그날에 토가족 풍정원의 관광은 끝냈어야 하는데 일정이 늦어져서 여행 4일째 되는 날 장가계시에서는 마지막 관광으로 토가족 풍정원으로 들어갔다.

첫날 저녁처럼 대문밖에서는 북을 치며 호적을 불며 처녀들은 손님맞이 노래를 부르고 작은 잔에 비즈카 술을 대접하고 손님들을 맞아 들인다.

솟을 대문을 들어서니 마당에는 돌기둥이 서있고 토가족 시조를 모신 제사당이 보이고 사당안에는 황금빛 모형으로 시조의 모형이 조각 되어있다.

제사당 마루는 행사를 하기에 맞도록 무대처럼 꾸며져 있는데 여기에는 토가족 여인들이 먼저나와서 머리를 풀어헤치고 북의 리듬에 맞추어 머리체를 흔들며 역동적으로 춤을 추면 남자들이 중간에 나와서 소리를 지르며 함께 춤을 추다가 사라진다.

이어서 목조 건물이 산기슭에 6층으로 높이 지어져 있는데 못을 쓰지 않고 지은 뒷산과 자연에 잘 어울린다.

이건물은 세계문화유산에 등록된 건물이란다.

이 건물에는 토가족들의 옛날 생활 기구가 전시 되어있다.

아래 층에는 토가족들의 장군상 모형들이 도열했고 이들은 물소를 숭배했다고 하며 물소머리뼈를기둥에 장식해 걸어 두었다.

그리고 생활소품 신발, 옷, 각종 생활 도구 농기구, 무기, 기름짜는 틀, 요람, 가마등 수많은 생활도구가 전시되있다.

그리고 제일 높은 층에는 가면들이 무시무시하게 전시되있는 것을 볼수있다.

이들은 산간에 사는 산족으로 외적으로부터 방어를 하며 주로 공격을 하며 살아 온 호전적인 종족으로 보인다.

풍정원 안에는 모든 생활이 이 안에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수차를 이용한 방앗간과,

신을 모시는 사당에는 여기에 오는 모든 사람에게 예쁜 아가씨들이 향을 나누어 주고 불을 붙혀 참배토록 하고 있다.

그리고 가축을 기르는 축사와 토속주 비즈카술을 만드는 술도가는 술을 맛 볼수 있고 안주로 엿도 나누어 주며 팔기도 한다.

또한 호수 주변에는 작은 공연장을 만들어 놓고 7~80먹은 듯한 노인들이 칼을 가지고 춤을 추는 공연을 한다. 이들은 아마도 젊은 시절에 칼을 다루는 솜씨는 보통이 아니였으리라.

늙어서도 실수 하나 하지 않고 칼을 다루는 것을 보면 젊은 시절에 많은 훈련과 피나는 노력을 했으리라. 공연을 마치니 우리가 한국에서 온 것을 알고 아리랑을 함께 부르는 것으로 공연이 끝난다.

이렇듯 중국인들은 풍부한 관광 자원을 가지고 열심히 노력하며, 공산주의 사회이면서도 자본주의 사회로 탈바꿈하려는 그 모습이 역력하다.

                                     200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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