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리화랑
원가계에서 꿈속에서나 봄직한 자연의 장대중후한 산을 뒤로하고
백룡천제(엘리베이트)로 수직320m를 하강
하여 내려 오면 건너편에도 쇠뿔을 새워 놓은 것처럼 바위 기둥이
건너 보이고 다내려 오면 터널이다.
터널을 지나 밖으로 나오면 방금 타고 내려온 엘리베이터가
하늘높이 벼랑에 걸려 있고 3대가 왕복으로 관광객을 실어 나르고있다.
계곡에 내려 오면 백룡에리베이터 관리소가 있고 그 앞에는 주차장이다.
여기는 손님이 많아 30~40분 지체하여 셔틀버스를 타고 십리화랑으로 향한다.
십리화랑은 괘도차를 이용하여 유람하는데
골짜기 길이가 십리라하여 십리화랑이라 한다.
개울 물이 맑게 흐르고 골짜기 양안에는 하늘을 찌를 듯한
바위들이 도열해 있고 바위 마다 전설을 붙여 놓고 안내원이 장황한
설명을 한다.
마지막에 이러면 내려서 잠시 휴식시간을 주는데
누구나 추억을 남기려고 사진촬영과, 난대립의 특유한 푸르름과
솟아 오른 바위의 경관을 감상하며 저마다의 추억을 담느라 정신이 없다.
약초 캐는 노인 바위 3자매 바위 등, 기묘하고 아름다운 바위는
석양에 비치어 아름다움을 더하고 십리의 긴 계곡을 걷지 않고
괘도차에 실려 구수한 입담으로 설명하는 안내원의 위트에 입가에
웃음이 절로 번지게한다.
여기까지 유람을 하면 하루 해가 진다.
다시 천자호텔로 돌아와 내일 유람을 위해 재기의 에너지 충전을 위해 깊은
중국의 무릉도원속을 꿈꾸며 잠이든다.
아침에 새소리에 잠이깨어 커텐을 걷고 내다 보니 산과 거리가 멀지 않아 새소리가 가깝게 들리었다.
농촌의 도시로 호텔뒤에는 닭, 개를 기르는 농가도 있고 다양한 생활 모습이 눈에 들어 온다.
집은 아파트도 많지만 주로 기와집으로 2층으로 지어졌고 기와장의 크기가 유난히 작게 보인다.
오늘은 구룡 동굴로 가는 날이다.
장가계에서 뚝방을 따라 버스를 타고 내려 간다.
여기는 개방된지 얼마 되지 않아서 중앙정부의 힘이 강력하게 미치치 않는 곳이라 한다.
개울건너 바위엔 정부군에 대항하여 싸우던 이지역 빨치산의 근거지인 바위굴들이 건너 보인다.
아침식사를 하는 주민들이 보이는데 이상하게도 밥그릇을 들고 마당에 나와서 이웃과 이야기하면서 먹는 것을 볼 수 있다.
우리가 관람하려는 동굴은 구룡동굴인데 황룡동굴을 지나가야만 되는데 갑자기 2차선 길이 꼭 막힌다.
한참을 기다리는데 이유인 즉슨 요즘 황룡동굴이 용왕동굴에 관광객을 빼앗겨서 장사가 안돼어 못가게 길을 막는다고 한다.
정말 이해가 되지 않는 일이다.
30여분을 기다려도 길을 틔워줄 기미가 보이질 않는다.
일정을 바꾸어 차를 돌린다.
황석체로 여정을 바꿔 다시 오든 길로 돌아 간다.
냇가엔 물이 맑다.
냇가에는 여인네들이 옹기종기 모여 빨래하는 하는 모습이 정겹다.
마치 어릴적 우리 동내 앞 개울처럼............
약간의 일정은 차질을 빚었지만 장가계의 아름다움을 보려
황석체와 금편계곡을 향해 짜여진 일정을 흐터려지지 않기 위해 울타리 바위산으로 향해 달린다.
2006.5
浮 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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