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용장골로 돌아 본다.
화려했던 그자태는 사라지고 지금은 돌 무덤으로 변해가고있는 탑재들이 세월의 무상함을 알려주고 있다.
남산 관광도로에서 뻗어나간 산줄기를 따라 용장 계곡쪽으로 내려 가다 보면 길에는 정을 맞은
돌들이 길에 계단으로 이용되고 있다.
조금더 내려가면 탑의 윗부분이 보이고 건너 보이는 고위산이과 용장계곡이 웅장하게 한눈에
들어온다.
작은 뜰과 자연석을 이용한 지대석 위에 3층 석탑이 위에서 내려다 보던, 아래에서 올려다 보던 공중누각 처럼 떠있는 것처럼 신비하게 보인다.
겨울의 구름 한 점없는 파란 하늘과 소나무와 하얀 화강암의 대비되는 이 비색의 좋화는 얼마나 잘 어울리는가?
다시 여기서 층암 절벽을 타고 밧줄에 의지해 아래로 내려가면 눈에 들어 오는 것이 삼륜 좌대위에 돌아 앉아 서쪽의 먼 하늘을 바라보며 서방정토를 꿈꾸는듯한 모습을하고 저멀리 염원하는 곳이 보이지 않는 듯....
삼단의 둥근 좌대위에 높이 올라서 하계를 바라 보는것이 신비롭기만 하다.
비록 넓은터에 자리잡고 조성된 것은 아니지만 허공을 이용한 하늘 공간 즉 우주를 이용해
천맥에 설치된 것이지만 공간이 협소하게 느껴지는 감은 전혀들지 않는다.
산줄기 층암절벽 아래 바위에 조성된 돋을 새김을 한 손상되지 않은 불상은 칠불암 뒤쪽의
신선암에서 본부처와 다를바 없이 하늘에서 막 내려 오는 듯한 모습을 하고 있다.
자연석을이용한 지대석위에 인공을 가미한 삼륜의 좌대, 이것은 용장사 석불에서만 보이는 유일한것으로 너무 아름답고 이곳에서만 볼 수 있다.
아래 석등이 있는 자리에 내려 서서 올려다 보면 석불이나 석탑 모두가 공중에 떠서 환상적으로 보인다.
주위에 부서진 석재와
자연석 기단에 구멍을 파고 석등을 세웠든 자리가 보이고. 이곳에서 많은 사람둘이 모여서 석등에 불을 밝혀 놓고 하늘에 떠있는 탑과 부처를 향해 염불하며 극락세계에 가도록 염원하거나 구도를 했을 것이다.
깊고깊은 용장 계곡과 건너보이는 삼각산 멀리 끝에 보이는 고위산(수리산)이 험하기로는 설악산일부처럼 보인다.
금당지에서 왼쪽으로 올려다보면 허공에 뜬 탑과 삼륜 대좌에 앉은 석불이 바라 보인다.
금당터 뒤편에는 시누대와 층암절벽의 바위들이 호위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금당터와 석축
금당터 우측에는 우청룡이 약해 탑을 세워 보완을 했는데 일부 탑재석만 보이고
대나무숲에 가리어 탑재들이 보이지 않는다.
일부의 석탑재
지대석으로 보이는 석재
석축
석재
자연에다 인공을 가미하여 아무리
보아도 실증이 나지 않도록 조화를 이룬 용장사,
저위의 아스라히 공중에 떠있는 탑과 삼륜앙련대의 석불 이는 자연과 인간이 이룬
설치 미술의 극에 이루었다고 할 수 있다..
이는 구도상으로 보면 남산의 불교 설치 미술로 극치에 와 있지 않을까 한다.
자연도 허물어지고 인공 설치물도 공중에 떠서 사라질 것만 같은데 이렇게 오랜 세월이 흘러도
허물어 지지않고 있는것은 역시 공든탑은 무너지지 않는다는 속담이 뒤받침해 주고 있으며,
아무리 보아도 무리가 가는 곳은 없다.
비록 머리는 어디로 간곳 없지만 화려한 앙련대 위에 올라 앉은 당당하고 시원스러운 모습
절벽 위에 아스라히 올려 보이는 탑
바위속에서 막 나오는 듯 하늘에서 하강하는 듯 은근하면서도 아름답고 강열한 모습을 보여주는
신라인의 미술!
주위에는 아직도 미완성의 석재들이 정을맞고 딩구는 것이 많이 있고
머리를 합성 해보니 아무래도 어색??
잘생긴 불두로 다시 합성해 볼까?
완벽하게 남아 았었드라면 얼마나 더 아름다우랴!!
완벽하게 복원 될 날이 올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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