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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산

일본 후쿠오카 아소산

아소산

1박 2일 일정으로 일본의 남쪽 지방 섬 큐슈에 활화산이 있는 아소산으로 발걸음을 옮겨 보기로 마음을 먹은 지 오래 되었지만 실행에 옮기지 못하고 이번에 실행에 옮기게 되었다.

 

 

 

 

 

 

 

 

 

 

 

 

 

 

 

 

 

 

 

 

포항에서 아침 06시40분 출발 부산 국제 여객선 터미널 09시15분 출발을 한다.

부산에서 후쿠오카 까지 뱃길로 203km 우리가 승선한 배는 200여명이 탈 수 있는

작은 여객선으로 선체의 밑에 발을 달고 그 끝에 작은 날개를 단 배로 속력을 내면

날개의 부력으로 선체가 떠올라 물의 저항을 극히 적게 받는 수중익선이다.

 

 

 

 

 

 

 

 

 

 

 

 

 

 

 

 

 

 

 

 

 시속 80km, 약 3시간이 걸리는 쾌속정이다.배가 부상하기 때문에 흔들림이 적어 멀미가 나지 않는 것이 특징이란다.

12시쯤 후쿠오카 외항에 들어 서니 타워와 큰 돔 구장이 눈에 들어 오고 곧 입국장에 들어서니 귀에다 체온계를 꽂고 체온부터 잰다.


 


입항 수속을 받고 버스에 승차한 뒤 다이자후 텐만구 (太帝府 天滿宮)에 들려 본다.

이곳은 학문의 신 스기와라미지자네(蒼原道眞)라는 사람의 신사로서 학문을 하는 사람이나 학생, 수험생, 부모 들이 와서 소원을 빌고 작은 목판에 소원을 써서 걸어 놓고 기원하는 것을 볼 수 있고 마지자네는 우대신이라는 관직에서 큐슈 전체를 다스리는 다이자후라는  관청의 관리로 좌천되고 2년 후에 그는 죽었다.


그의 묘 위에 세워진 것이 텐만구 신사로 1591년에 건축했다 한다.넓은 경내에는 아름답게 꾸민 연못과 정원, 매화나무, 꽃 창포 연못, 녹나무, 오랜 연륜이 싸인


고목, 석조 물,등 역사 박물관 등이 있고, 매실과 연관된 식품 가계들이 신사 입구에 즐비하다.


우리는 경내에 있는 식당에서 일본 특유의 깔끔한 도시락을 점심을 먹고 일정에 �겨 고속도로를 타고 후쿠오카 시내에 있는 임진왜란으로 우리에게 익히 들어 온 가토기요마사 (가등청정)가 축성한 구마모토 성에 오른다.

 

 

 

 

 

 

 

 

 

 

 

 

 

 

 

 

 

 

 

 

성 내에는 가등청정의 일대기와 축성의 모형을 비롯해 조총과 막부 시대의 역사를 엿 볼 수 있는 사료와, 시내를 조망 할 수 있고 성 주위의 해자와 곡선으로 쌓은 축성 기술을 볼 수 있다.

구마모토 시내를 거쳐 아소산 국립공원을 향한다.

 

 

 

 

 

 

 

 

 

 

 

 

 

 

 

 

 

 

 

 

넓은 구릉지와 산, 산은 온통 스기목이라는 나무와 왕 대나무로 덮어있다.섬이라고는 하지만 광활하여 섬이라고 느껴지지 않는다.

해가 서산에 걸릴 즈음 아소 팜이라는 일 만평이라는 대규모 숙소에 들어가 여장을 풀고 대식당에서 100여 가지가 넘는 저녁 세계 각국의 요리로 식사를 하고 곧바로 화산 온천 목욕탕으로 들어 간다. 목욕을 하려는데 묘령의 아가씨가 욕탕에 향수를 뿌리려고 남자의 알몸을 보면서도 얼굴 색 하나 변치 않고 자기 할 일만 하고 나간다.


오히려 당황한 쪽은 나이다. 아니 한국에서도 외간 여자에게 보여 주지 않은 소중한 곳을 일본 여인에게 보여주다니………..


노천으로 나가보니 그 여인이 뿌리고 간 여러 개의 탕마다 색 갈과 향이 다르고 각종 병에 좋다는 약수 탕, 증기 탕, 침대처럼 탕 내에서 취침 할 수 있도록 해 둔 곳도 있다.
저녁 한가한 시간에 알몸으로 어설렁 거리며 욕탕에 누워 반달을 쳐다보며 이국의 정취를 마음 끝 누릴 수 있는 여유를 가져본다.
 

숙소에 돌아와 친구와 술 한잔하면서 늙어서 시간 여유가 많을 때 즐기며 이런 곳에 오면 어떨까? 두런두런 이야기하다 보니 벌써 새벽 1시다. 방갈로는 에스키모의 이글루 모양으로 그라스울 화이버로 지어졌고 침대2개 탁자,의자,화장실, 비데가 달린 양변기,화장대 등이 깔끔하게 설치 되 있다.


아침에 새소리에 깨어 일어나 식당으로 가 어제 먹어 보지 못한 요리를 이것저것 한 점씩 담아와 먹어도 배가 부르다.
식사 후 버스를 타고 아소산으로 오른다. 광활한 고원지대가 온통 초지로 가꾸어지고 목장에는 일본 토종 화우(검은 소) 는 보이지 않고 눈에 익은 한우가 보인다.


고도를 높여 올라가니 기생 화산인 쌀 무덤 (米塚)이 신라의 고분처럼 생겼는데 정상에는 분화구가 보인다.전망이 좋은 곳을 지나 오르니 산 전체가 옛날에 화산 활동을 한 화구로 고원의 분지를 이루고 있다.

주차장에서 삭도로 오를 수도 있지만 걸어서 40여분 오르면 유황 연기가 피어 오르는 칼데라(화산의 중심부에 생긴 분화구) 에 이르는데 분화구 주위에는 주의 사항과 대피소, 관리소, 화산 연구소 무인 판매대 등이 보이고 화산 활동으로 이루어진 단층 협곡과 화구 내에는 유황의 파르스럼 한 물이 연무 속에 들어 날 때는 신비감을 느끼게 한다.

 


 

 

 

 

 

 

 

 

 

 

 

 

 

 

 

 

 

 

 

 

 

신생의 땅 1500m의 고원에서 내려다 보는 아득히 펼쳐지는 구릉지와 초원이 인상적이다.
다시 후쿠오카로 돌아와 타워에 올라 후쿠오카 시내를 내려다 보는 것으로 일본에서의 일정은 끝난다.
여행 시간이 짧아 주마간산으로 돌라보는 것 좀 아쉽다. 다음에는 여유를 가지고 여행을 해보고 싶다.

 

 

 
                                             2003.6.12 정리
                                                              浮 雲

 

 

  離別(イビヨル) - 歌 : 桂 銀 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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