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가자는 장례에 상관 말라
너희들은 바른 목적을 위해 정진하라
바른 목적에 게으르지 말고 전념하라
세존이시여 수행 완성자(부처님)의 遺骸에 대해서 저희들은 어떻게 하면 좋겠습니까?
“아난다여, 너희들 출가 수행승은 여래의 유골 공양같은 일에는 상관 말아라
너희들은 바른 목적을 위해 정진하라. 바른 목적을 실행하라 바른 목적에 게으르지 말고 전념하라 여래의 장례에 대해서는 독실한 제가 신자들이 알아서 치라줄 것이다.”
*최상의 깨달음을 추구하여 밤낮으로 수도에 힘써야 할 출가 수행자는 비록 스승인 부처님의 경우라 할지라도 장례 같은 일에 관여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장례는 출가 수행승의 할 일이 아니라 제가신자들이 할 일 이라는 것.
그러나 오늘날 그 출가 제자들은 무슨 일을 하고 있는가? 깊이 반성해 볼 일이다.
말세가 되면 나쁜 무리들의 감화로 경전은 읽지 않고 오로지 여래의 舍利塔에 꽃이나 향이나 등 불을 바쳐 공양하는 자들이 있을 것이다.
나는 어리석은 사람들에게 조금이라도 착한 공덕을 짓게 하기 위해 방편으로 사리를 공양하라고 가르쳤었다.
그러나 그들은 내가 한 말뜻을 곡해하여 긴요한 독경과 좌선과 지혜의 일은 잊어버리고 사리를 공양하는 것을 대단한일로 여긴다.
아무리 꽃과 향과 등불로써 공양할지라도 올바로 발심하여 수행하는 공덕에는 미칠 수 없다.<寶積經 伽葉品>
*부처님의 사리를 모신 탑에 예배하는 것은 그 일을 통해 부처님께 가까이 하려고 해서이다. 그러나 부처님의 참 면목은 육신이나 사리에 있지 않고 그 가르침인 진리(法)에 있다.<長部經典>에 의하면 법을 몸소 구현한 사람이라는 뜻에서 세존을 法身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부처님의 모습은 地水火風 의 물질적인 집합체에 불과하다. 空性 無我를 관찰하는 사람 만이 부처님의 진실한 모습을 볼 수 있다.
부처님이 돌아가신 어머니를 위해 天上에 가서 설법을 하고 다시 지상에 돌아왔을 때 많은 제자와 신자들은 앞을 다투어 마중을 나간다. 이때 空의 사상과 그 실천에 통달한 제자 修菩提 만은 위의 경문과 같이 생각하고 마중 나가지 않는다 이때 부처님은 수부티는 모든 일의 空性을 관찰하고 법신을 볼 줄 안다. 고 칭찬 한다. <금강경>에도 이런 구절이 있다.
만약 육신으로 나를 보려고 하거나 음성을 찾으려고 한다면 그는 삿된 길을 가는 사람 결코 나를 볼 수 없다.
<若以色見我 以音聲求我 是人行邪道 不能見如來>
조계산은 禪客들이 머물 만한 곳
늦봄 되면 산림이 눈부시어라
몇 가지 산다화는 불처럼 타오르고
천 그루 배꽃이 눈보다 희네
園監 <두 禪客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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