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망봉
포항에서는 중앙고속도로를 타고 춘천으로 이동하여 춘천에서 가평으로 가평 북면 목동에서 명지산 쪽으로 들어가는 363도로를 이용하여 적목리 도마치 고개 직전에서 하차한다. 국망봉 안내판 옆으로 오르면 한북정맥 지능에 오르게 된다.
여기서 부터는 지난날의 이념으로 대립되었던 군사 시설물이 여기저기 능선을 따라 설치되어 있고 지금은 방화선으로 나무들이 베어지고 시야가 트여 막힘이 없다.
서북쪽으로 능선을 따라 오르면 한북정맥 본능에 이른다.
여기서부터는 고개만 돌리면 사면 팔방 끝간데없는 파노라마의 장관이 펼쳐진다.
하얀 설원을 한 정맥의 능선 맑고 알싸한 겨울바람의 상쾌함, 능선과 골짜기의 구분경계가 확실하고, 운무가 끼지 않는 확 터진 시야는 그칠것이 없다.
겨울산행의 묘미가 바로 여기에 있다.
도마치봉에서 좌측으로 신로령을 따라나오면 적설량이 많아 곳에 따라 허리까지 빠진다.
신로령을 지나 삼각봉 옆길을 지나 오다 보면 온풍이 불어 나오는 풍혈이 있는데 이곳에는 서쪽 이동쪽에서 불어오는 찬바람과 만나 수증기를 만들어 주위에있는 나무가지에 눈꽃처럼 하얗게 상고대를 만들어지는 신비한 자연현상을 볼 수 있는 이색적인 곳이다.
방화선을 따라 지금은 이념시대의 유물이 되어버린 초소와 방카들이 능선을 따라 계속 이어지고 이를 따라 오르면 더디어 국망봉 정상에 오른다.
남으로 저멀리 명지산이 학처럼 날아 오르는 모습을 하고 있고 바로 앞에는 통신시설물과 이어지는 견치봉(개이빨산), 동남간에는 경기 최고봉 화악산과 동쪽으로 용봉이 솟아있다.
북으로는 광덕산과백운산, 가리봉이 햇볕을 받아 유난히 맑게보이고 서북쪽엔 명성산과 그 너머로 철원평야가 살짝 보인다.
서쪽 발아래는 연곡, 이동, 골짜기가 지구대 처럼 서쪽으로 흘러 한탄강 쪽으로 빠져나가고, 이동 우회도로가 한창 공사중이다.
국망봉은 조망이 얼마나 좋은지 동으로 춘천,남으로 가평, 서로 포천,북으로 철원까지 조망돠는 전망지로서는 아주 좋은 지점이다.
고려초 궁예가 왕건에게 밀려 날때 험준한 한북정맥을 따라 도망치던 도마치고개 이곳에서 우리가 밟아 온 산행한 능선을 따라 국망봉에 이르러 명성산 넘어 태봉국을 바라보며 미륵신앙으로 백성을 이끌어 미륵정토를 만들어 보려했던 꿈이사라지고 패배의 서러움을 곱씹으며 철원평야를 바라 보며 한없는 눈물을 흘렸다는 국망봉...........!!
정상 북쪽 바로 아래에서 이동쪽으로 가파르게 내리막길을 로프를 잡고 내려오면 아담한 통나무 대피소가 있고 능선을 따라 내려 오면, 철계단을 끝으로 임도가 나온다.
임도를 따라 더 내려서면 사방 시설물이 나오고 생수공장 뒤 울타리를 따라 나오면 매표소를 끝으로 산행이 끝난다.
이동은 막걸리로 유명하며 도가에 들어가 생두부와 함께 먹는 막걸리 맛은 산행에 시장한 배를 불리기에 좋지만 쉬취하기도하여 모처럼 멀리온 곳의 차창가의풍경을 놓치는 수가 있으니
적당히마시는것이좋다.
특히나 이곳에서 군생활을 한 사람은 이막걸리를 잊지못한다.
浮 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