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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산

소백산

      

 

소백산 1439m

 

 

위치 충북 단양군 가곡면 영춘면 ,대강면 ,경북 영주시 ,단산면, 순흥면, 풍기읍.

 

소백산이라면 너무나 잘알려져 있어서 소개할 필요가 있을까 할 정도로 누구나 일고있는 국립공원으로 지정된,경상도와 충청도 경계에 있는 산으로 죽령고개는  영남의 사람들에게는 한양으로 진출하는데 문경새재와 함께 반드시 넘어야 할 길이다.

 

남으로 도솔봉으로 이어지고 북으로 국망봉을 거쳐 부석사 뒤쪽으로 이어져 태백산에 이르게 된다.

태백산에서 백두대간으로 이어져 지리산까지 하나는 낙동정맥으로 갈라져나간다.

소백산은 산은 소백산이지만 그덩치는 태백산보다 훨씬 더크다.

소백산 자체에도 연화봉, 비로봉, 국망봉 신선봉등이 있고, 주능선만해도 20km가 넘는다. 깊은 계곡과 단양쪽의 이름난 명승지와 남한강 줄기의 아름다움과 풍기, 순흥쪽의 오지, 오죽하면 정감록이 십승지지라하여 감여가들이 난리를 피하여 산속에 숨어들어 어지러운세상살이의 고달픔을 면해보려고 민초들은 깊고깊은 이산중에 접어들었을까?

 

동양공대 앞으로 접어들어 올라가면 삼가동이 나온다.

세성씨가 살아서 삼가동인지,아니면 깊은 산중에 들어가니 모든 행동을 삼가한다는 뜻에서 삼가동인지 알수없으나, 옛사람들은 아마도 큰산에 들어 갈 때 몸과 마음을 정히하고 행동을 조신하게 했으리라.

 

삼가동에서 비포장 길을 따라 올라 가다 보면 왼쪽으로 비로사가 보이고 , 우측으로 난길을 따라 올라 가면 달밭골이 나온다.

이곳은 아마도 소백산 기슭에서 사람이 사는 곳으로는 제일 높은 곳이 아닐까?

비탈지고 궁벽한 산속, 그나마 등산객들 이라도 지나고 국립공원의 언저리라 사람구경은 하고 살겠지요.

잣나무 조림지 능선을 올라서면 낙낙장송 아름드리 소나무가 눈에 들어오고 발아래는배점리가 보이고 머리위로는 비로봉이 눈을머리에 이고 내려다 본다.

등산화  발길에 까뭉개진 산을 보다  못해 나무 계단으로 대체해 길을 내 놓았다.

그렇게 라도 산을 보호해야지 그렇지 않으면 순식간에 사태로 변할것 같다.

 

시나브로 비로봉에 올랐다.

하얀 겨울산은 저멀리 북에서 굽이쳐나와 남으로 남으로 뻗어 가고 있다.

연화봉엔 천문대가 보이고 끝 자락엔 통신 시설이 보인다.  

아득히 멀어져 가는 대간................

한점 막힘없이 사방 파노라마로 내다 본다.

천동골로 내려선다.

겨울의 매서운 칼바람 제트기류는 순식간에 노출된 얼굴과 손을 얼어 붙게한다.

산장대피소로 뛰어 들어간다.

다시 몸단속을 단단히 하고 하산 한다.

주목나무가 흰 눈에 대비되어 더욱 푸르게 보인다.

차가운 삭풍이 부는 단양쪽은 눈이 많이 쌓였다.

다리가 풀리고 힘이 빠지니 눈위에 미끄러져 엉덩방아를 몇번이나 찧은뒤 조림이 잘된 낙엽송 밭을 지나 관리소 앞에 도착해 잘 정리된 소백산에 자생하는 식물 사진에 눈을 돌려본다.

새삼 우리의 산야에 이렇게 아름다운 꽃과 식물이 있다니, 감탄 할 일이다.

주차장에 도착하니 한낮에 녹았던 눈이 상고대로 변해 나무가지는 유리구슬을 꿰어 장식한것 같다.

하산길에 대강에 있는 양조장에 들려 한 바가지 마신 약주에 취해 가수면에 들었는데,

어느듯 포항이란다

야! 빨리내려!!

                                2001.1.5

                                        

 

                                    浮         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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