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24일 날 저녁 이몸은 회사에 있었다.
주머니의 폰이 진동이 온다.
롯데 마트 000000원
아니 이 마누라가 밤에 뭐하는데 카드를 막 긁어 되나?
집에 들어가니 밤이 깊어 대화 할 사이도 없이 잠자리에 들었다.
아침에 일어나 식사를하고 나니 옷을입고 마눌 작업장에 태워달랜다.
차에 오르니 양말과 쌀 포대가 보인다.
이게 뭐요
아 그거 아무데나 같다 주고 오시요.
아무데나 같다 주고 오라니?
당신이 불우하다고 생각하는 곳
아하 그냥 같다 주라고 하지만 막상 같다주려니
어느곳에 같다 주어야 할지 막연햇다
여보 당신이 이것을 살때는 어느곳에 주려고 지목한데가 있을 것이아니요
그런 곳이 없어요
구룡포를 지나 대보 쪽으로 가다 보면 석병이라는 마을에 양로원이 있다네요
그말만 하고 만다.
차를 그쪽으로 몰았다
그마을에는 석병교회 양로원이 있었다.
마침 크리스마스 날이라서 예배를 보느라 사람들이 보이지 않는다.
식당에 아주머니가 있어 가져간 물건을 전해주고 그냥 나오려니
성함과 연락처를 꼭 알려 주고 가란다.
에고~!!
이런일 처음하니 부끄럽기도 하고
그냥 주라고 해도 처음이니 줄곳을 몰라서
어리버리 .........
에공 이를 어쩌랴!!
여보 마누라 내년에는 임자가 직접 좋은 일 하시구려
나 시키지 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