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여행
인류문화 유산에 관심을 가지고 여행을 할 때에는 시전에 예비지식을 가지는 것도 좋지만 그시대에 이러한 유형의 문화를 만들어낸 사람들이 왜 이런것을 만들었을까 하는 마음을 가지고,그시대에 유물을 만든 목적이 무엇인가를 이해를 하고 그내부를 세세히 들여다 본다면 이해가 빠르고 그유물에 대한 이해와 아는 많큼 기쁨을 주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주마간산이 되고 마는 것이다.
태국과 캄보디아 국경에 도착한 시간이 현지사간으로 세벽 04시, 암흑 속으로 항공기와 버스여행으로 달려왔으니 지치고 피곤하며 잠이 쏟아진다. 어둠 속에서 호텔에 투숙하여 잠을 청하니 바로 골아 떨어진다. 잠자리가 불편했든지 잠자리를 바꾸어서인지 새벽 새소리와 함께 눈이 떠진다. 여명속에 밝아오는 창문을 열어보니 녹색의 장원이 펼쳐지는데 지금까지 보아 온 세상과는 너무나 다른 세게가 펼쳐지고 있었다.
눈을 비비고 간편복으로 갈아입고 부인이 잠깨지 않도록 살그머니 방을 빠져 나왔다.
이름 모를 꽃들과 푸르고 푸른 나무들이 자연의 정원을 이루고 있으며, 호텔 바로 앞으로 캄보디아로 가는 기차가 굉음을 내고 달리고 있었다.
호텔 모퉁이를 돌아 나가니 또 다른 삶의 현장이 나타난다, 여기는 시장으로 아침 일찍 사람들이 나와 물건 정리와 이른 식사를 시장 가운데 있는 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있었다. 운송수단으로 삼륜차인 툭툭이와 오토바이 운전수들이 음악을 틀어 놀고 손님을 기다린다.
호텔로 돌아와 식사를하고 다시 국경 사무실로 가서 비자를 받는 동안 사장 가운데 차를 세워놓고 그 동안에 시장 구경을 하려고 버스 문을 열고 내려서는 순간 구걸하는 어린아이들이 손을 벌리고 다가 선다. 너무니 낯설고 보지 못하든 일을 격고나니 구경하고픈 마음이 사라진다. 5~6세의 어린 아이가 젖먹이 동생을 업고 까만 눈으로 호소하는 모습이 너무 애초롭다. 조그만 다리 하나를 건너니 캄보디아다. 다리에는 종아리가 없는 사람, 불구자, 장애자들이 깡통이나 프라스틱 통을 들고 적선하라고 손을 내밀고 있다.이래저래 마음이 아프다.
여기는 호텔이 많고 카지노가 그의 호탤마다 있다. 하기야 태국은 노름과 구걸은 법으로 금지하고 있다니 일확 천금을 노리는 테국인들은 국경을 넘어 캄보디아에서 밤을 세운다고 한다.
앙코르 톰의 모형을 한 아취를 지나 어느 식당에 들어가 식사를 하고 난후, 우리나라에서 생산한 아시아 자동차를 타고 끝없이 펼쳐지는 그야말로 끝없이 펼쳐지는 벌판 위로 달린다. 우리는 동해바다의 수평선을 대하고 있지만 이나라 사람들은 끝없는 지평선을 바라 보고 산다 . 너무나 넓은 들판 작은 산과 언덕은 3시간이 지난후에 볼 수 있었다. 석회암 옆에 사원이 있는 작은 산을 잠시 볼 수 있을 뿐이였다, 포장 도로도 끝이 난다. 마주 오는 차들이 지나가면 황토 흙먼지가 앞을가려 앞이 보이지 않는다. 길가의 가로수는 흙 먼지를 덮어쓰고 있어서 황토색으로 변해있다. 길가의 촌락은 대부분 작은 웅덩이나 물위에 지어져있고 개와 사람이 공생하고 있으며 풀밭에는 돼지가 있는데 뒷다리에 줄을 묶어 도망가지 못하도록 해놓았다.
길가의 휴게소에 들려 보면 열대의 이름모를 과일들을 좌판위에 올려놓고 팔고있다. 눈에 들어 오는 이색적인 것은 대나무밥과, 바나나, 망고. 이름을 알 수 없는 채소등이다. 역시 시장은 사람사 곳 답게 활기가 차다.
길기의 농수로에는 물고기를 잡으려고 그물을 수 없이 쳐놓고 어른, 아이할것없이 물속에 자맥질을 하거나 투망을 던지거나 물장난을 하고논다.
길가에는 흰색판에 빨간 색으로 들어가지 못함 표지를 해놓았다. 지뢰로 인해 통행을 금지한단다. 얼마나 많은 지뢰를 묻었길래…………. 수많은 사람이 희생되었든 지난날의 내전의 비극의 상흔을 아직도 지나가는 나그네에겐 그냥 보여지지 않는다.
그래도 희망이 보이는 것은 검은 바지에 흰 반팔 상의를 입은 수많은 학생들이 무리를 지어 자전거를 타고 하학을하는 것을 보니 몇 년후에는 많이 좋아지지 않을가 기대도 해본다. 국경쪽으로는 회색의 소들이 많이 보이더니, 씨엠립쪽으로 오니 검은 물소들이 늪에서 풀을 뜯느것이 많이보인다. 저녁때가 되니 물소는 타고 집으로 돌아가는 목동들이 아주 목가적이다.
버스에 시달릴데로 시달려 시엠립에 도착하니 어느듯 해가 기울고있었다. 여장을 풀고 풀장에 몸을 풍덩 든져본다.
아침에 일어나 버스로 앙코르톰이라는 유적지를 찾아 들어갔다. 입구부터 돌로 지어진 사원은 여행객의 마음을 압도한다,그 규모와 돌하나 하나에 정성을 다해 이룩해 놓은 저 그대한 석상들 그 앞으로 흐르는 해자와 시간이 멈추어 선듯한 그옛날의 영광 앞에 희생된 수많은 사람의 노역은 누가 감내 했을까?
돌은 이끼를 머금어 검게 변했지만 천년 만년 자기만의 지배와 영광을 위하여 그시대 뿐만 아니라 후세에까지 길이 남길려고 했지만 세월은 그것을 그렇게 되도록 두지 않는게 역사의 흐름이 아니겠는가?
그러나 그영광이 오늘날에 와서야 캄보디아 국민에게 관광이라는 이름으로 많은 외국인을 끌어 들여 이제서야 후손에게 발복을 내리려는지 많은 관광객들을 불러 들이고있으니 크메르의 영광이 저 어린 구걸하는 아이들의 배 곱음을 면하게 할 수 있을는지 속히 그렇게 되길 빌 뿐이다.
바이욘사원을 들어서니 자동차와 오토비아로 관광객을 실어나르고 잡상인들이 우루루 몰려와 보체고있다.
사원은 뱀과 연관이있는지 머리일곱 달린 거대한 뱀으로 모든 난간을 장식하고있으며 벽면에는 크메르 제국의 번성과 영광을 하나하나 부조로 면밀하게 세겨 두고 후세에 전하고있다.
석실내부의 천정은 사각 뿔 모양으로 쌓아 올려 놓았고 어둠침침한 석실 내부에는 박쥐가 서식하고있어서 분비물로 냄새가 난다. 곳곳에는 주황색을 두른 석상을 모셔놓고 향불을 주면서 시주를 하랴고 유도한다.
코끼리 머리가 셋 달린 광장에는 왕이 사열했다는 곳인데 넓은광장과 문둥왕 주변에는 수많은 부처상과 커다란 코끼리의 부조가 벽면을 장식하고있다. 사신들이 묵었다던 숲속 주변의 독립된 가옥처럼된 집들이 주위에 산재해있다.
다시 버스를타고 수림에의해 부서져가는 사원들어가는데 그기에는 수십미터의 그대한 나무들이 사원을 뿌리로 감아싸서 침식시키고있다. 여기에는 민속음악을 연주하는 악대와 미술을 그리는 화가가 허물어져가는 사원을 일일히 손으로 그림에 담고있다.
아직도 사원주위에는 소들이 어슬렁거리고 다닌다.
이곳을지나 현대적인 사원에 이르면 폴포트시절에 희생된 유골을 볼수있도록 유리탑 속에 안치해두고 잔인한 행각을 보여주고 다시는 이런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후세에 교훈을 주고있다.그렇지만 마음속에는 권력의 야욕에 희생된 모든 이들에게 영혼을 달래 줄수 있는 것이란 아무것도 없는 마음이 가슴아프다.
사원의 꽃이라할 수 있는 앙코르 왓의 입구에 들어서니 넓은 해자에 피어있는 연꽃들이 옛날의 영광을 말해주고있는듯하다.
여기에도 머리 일곱달린 코브라가 길이를 알수없는 울타리를 만들고 사원을 지키고있다. 해자를 건너는 다리 앞에는 꽁지빠진 사자와 머리 일곱달린 코브라가 수문장 대신 나그네를 지키고 섰다.
해자를 건너면 사원의 회랑에 들어서는데 그길이와 규모는 지금의 건축 규모로도 이렇게 큰 건물은 쉽게 볼 수 없다.
회랑에서 또 본건물까지 수백미터 돌로된 길을 걸어 들어가면 그기에도 회랑이있는데 건물 사면 모두 부조로 세겨진 지난날의 역사를 벽면에다 그림으로 설명해 주고있다.
회랑 벽주위에 그림을 되새겨 보면서 그 옛날의 영광과 권세를 유추하면서 본당으로 들어 서면 85도의 가파르고 아슬아슬한 계단을 올라서면 거대하게 조각된 뜰안의 목욕탕과 방, 석주 화려한 지붕과 장식된 벽면에 매혹적인 몸매의 압살라춤을 추는 크메르 여인은 유혹에는 너 나 할것없이 매혹적인 그 젖가슴을 만져 보지않을 수 없다.
얼마나 만졌으면 젖가슴이 까맣게 손때가 묻어 반질 반질 윤기가 흐르며 젖꼭지가 닳토록 사랑의 손길을 받았을까, 매혹적인 허리곡선과 손가락의의 유희와, 발과 몸동작, 지금에 민속 춤을 추는것보다 사실적이며 예술이다.
회랑에는 거대한 석상을 세워두어 호위하게 하고 저멀리 서역을 향하여 바라 보는 흰두교를 갈망하는 듯한 아련한 그리움의 고향을 지평선을 이루는 수해 저 넘으로 내세로 붉게 물들어 가는 저녁 노을 바라 보면서 권력과 영광을 곱씹어 그영광의 달디단 맛을 보면서 서서히 사라져 가지않았을까?
불가사이한 것은 이 수많은 돌들은 어디서 가져 왔으며 어떻게 운반을 했는지 구렁지위에 세웠는데도 지반아래로 갈아 않지안는 건축술과, 더욱 놀라운것는 수세기를 흘러도 열화나 침식이되어 부스러져 나갈망정 기울어 지거나 넘어자지 않았다는 것은 너무신비하다.수많은 조각과 부조 그시대의 영광이 얼마나 좋았을까
크메르의 영광이여 다시 한번! 광활하고 비옥한 들판, 거대한 석조 건축물 그기엔 반드시 그 영광이 다시 한번 오기를 빌면서……………!!.
너무나 감동적인 거대한 숲속의 장원을 언제 또다시 볼 수 있을는지 ………………..!!
2004.11.9 浮 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