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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무척산과 수로 왕릉

 

위치: 김해시 생림면

 

아침 일찍 달려간 곳 김해 뒷산쯤이나 되는 무척봉.

김해하면 가야, 가야하면 우리 역사 책에 겨우 명맥이나 유지해 온 것으로 김수로 왕릉이 있는 곳 쯤으로 알고있다. 


낙남 정맥의 마지막 솟구친 곳으로 흙산에 바위돌이 조화를 이루어 빼어나지도 수수하지도 않는 적당한 아름다움을 갖춘 산으로 근처에 사는사 람들의 사랑을 받을 만한곳이다.


얼음에 덮힌 폭포

낙동정맥의 마지막 꼬리 부분 낙동강에 떨어지기 바로 직전 마지막 산으로 보면 된다.

 

김해 시내에서 수로왕릉을 지나 14번 국도에서 1017번 도로 를 따라 생림면과 상동면 사이의 나발 고개를 넘어 생림면 말티고개에 내려 모은암 초입에서 산행을 시작하여 무척산에 오르는데, 선바위와 절벽들이 가파른 산기슭에 서있다.


수로왕릉 납릉 정문

 

옛 가야의 서울로서 가는 곳곳마다 전설과 설화로 이루어진 지명과 자세히 들여다 보면 신비감이 들 만큼 그 오랜 옛날의 전설과 사적이 남아있다.

등산로를 따라 오르다 보면 물줄기가 제법 세차게 흐르는 폭포는 겨울이라 얼어 붙어 운치를 더하고, 또 얼마 더 오르면 천지라는 소류지가 나오는데 이소류지는 인공 못으로 수로왕이 돌아가시자 묘지를 쓸때 광내에 물이 솓아 이곳에 물을 막으니 묘지에 물이 나지 않았다고 한다.

 

방향이 전혀다르고 거리상으로도 먼거리인데 신기하게도 물이 멋었다니 신기하기만 한 전설이다.


납릉 정문위의 인도양식을 딴 물고기 문양

 

여기서 1.2km 를 더 오르면 정상이다. 정상은 정상 표지석과 태극마크의 표지석 과 이정표가 있고 정상에 서면 낙동강의 일부가 발아래 보이고 골짜기마다 산업화의 물결로 밀려 든 공장의 함마 소리가 들온다.

정상에서 여덟말 고개 방향으로 능 선을 따라 하사촌으로 내려오면 등산 은 일찍 끝난다.

 

시간이 남는다면 나발고개를 넘어와 시내오 들어와 천년의 세월을 거슬러 올라가 능원으로 들어가 본다.

 

능내에는 수십 체의 전각들이 각각 기능에 따라 포치 되어있고 왕릉은 수인석 무인석 고목의 표고나무, 납능 문의 물고기 문양은 인도의 아요오디아 문화의 영향을 받은 문양이란다.


김수로왕릉

 

옛 가야의 서울 김해는 패총과 철기시대의 문화를 꽃피운 해양국가로 일찍이 해양 실크로드를 따라 서역 인도와 중동과 교역을 했다는 역사적 자료가 밝혀지므로 우리의 역사 의 지위를 높이고 있다.

 

수로왕은 재위 기간이 158년으로 현재의 우리가 상상을 초월하는 장수를 누린분으로 잘 알다 싶이 황후는 인도 사람으로 가야로 시집온 사람 으로 시집올 때에 풍랑을 막기 위하여 돌로 된 파사탑을 싫고 왔다.

그탑은 허왕후능에 있다.

바다에 나가 일하는 어부들이 이 바위를 싫고 나가 조업을하면 풍랑을 만나지 안는다고하여 많이 훼손돼있다.

 

수로왕은 천자 만손의 시조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성씨의 일족을 이루어 번창하고 있으며 청태조 누루하치도 김해김씨의후손이라는 설이 있으니 한때나마 중국대륙의 맹주로 군림한 낙동정맥의 끝자락의 힘이 중국에까지 미친 것이 아닐까 생각하며 그감회에 빙그레 웃어본다.

                           2002.2.5

                                            浮 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