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을 오전 열시 쯤 느지막하게 떠난다.
여유를 가지고 영천을 지나 동 대구 톨게이트로 들어가 서 대구에서 성주로 들어간다.
성주읍내에서 왜관으로 가는 33번 국도를 따라
약 1km 떨어진 도로변에 위치하고 있는 석탑으로가본다,
신라 8세기말 애장왕때에 건립된 동방사 경내에 있었던 석탑으로, 옥개석은 훼손되고 2층탑신까지는 양측 우주와 중앙부 탱주가 있으며, 3층
탑신부터는 우주만 남아 있고, 1층, 2층, 3층 옥개석 4귀에는 연꽃무늬가 조각되어 있는 것이 이색적이라 하겠다.
성주에 들어서자마자 좌측으로 보면 “성산의 줄기를 따라 크고 작은 무덤들이 밀집되어 분포하고 있는 성산동 고분들은 가야 시대에 살았던
사람들의 무덤으로 현재까지 129기가 확인되어 정비 및 복원을 하고 있다.
지금까지 조사되어 밝혀진 무덤의 구조를 보면 장방형(長方形)으로 석실(石室)을 만들어 시체를 안치하고 부장품(副葬品)을 함께 넣은
석실분(石室墳)이다.
석실의 벽은 막돌로 쌓아 올렸고, 위를 덮은 천장석(天障石)은 편편하고 큰 돌을 몇개 덮어 만든 후 한쪽 입구 역시
쌓아 막은 이른바 횡구식(橫口式) 석실분과 아울러 작은 형태로 간단히 돌을 쌓아 만든 석관묘(石棺墓)도 있어, 이곳에도 순장의 풍습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금동관을 비롯하여 은제 장신구, 활촉, 철모, 토기 호리병 등 972점(細分類 1,050點)이 나왔으며, 이는 국립대구박물관 및
계명대학교박물관에 전시 보관하고 있다. “
내가 고분을 찾아가는 이유는 “고분은 역사의 말없는 진실이기 때문이다.
옛날 성산가야의 본산으로 크다란 봉분을 하고 가을 빛을 받아 퇴색된 옛 영화는 천년을 지나 왔것 만 말없이 그 속에는 건재한 역사를 후대에
전하고 있는 까닭이다.
가야의 후손은 지금 성산에서 온 들판은 비닐로 덮고 황금의 참외를 익혀 가고있다.
금수골로
접어든다.
금수는 한강 정구(寒岡 鄭逑) 선생이 중국 남송(南宋) 주희(朱熹)의 무이구곡(武夷九曲)을 본받아 경관이 뛰어난 곳을 골라
노래한 것이 한강무흘구곡(寒岡武屹九曲)인데 성주군에는 1~5곡만 있고 김천시에는 6~9곡이 있다.
맑은 가을 하늘과 단풍과 코스모스는 너무 아름답고 지금 나는 특급 드라이브 코스로 김천땅을 지나 무주로 향한다.
언제 가 보아도 아끼고싶은 환상적인 길이다.
여기를 지나 나제통문은 어떤가?
나지막한 산 허리를 동서로 뚫어 남북으로 뻗은 소백산맥을 사이에 두고 삼한시대 때 동편은 변진,
서편은 마한에 속해 있었고, 삼국시대는 변진의 무풍땅은 신라에 속하여 무산현이라 했으며, 마한의 주계 땅은 백제에 속하여 적천현이라 했던 것을
통일 신라 이후에는 종전의 무산을 무풍으로, 적천을 단천으로 개칭했던 것인데 고려 건국과 함께 무풍의 지명은 그대로 두고 단천을 주계로 바꾸어
사용해 왔다.
그 후 조선 태종 14년 전국의 행정구역을 개편 할 때 옛 신라 땅의 무풍과 백제 땅 주계를 합병, 하나의 행정구역으로 편제하면서 두 고을
이름의 첫자를 따 무주라는 새로운 지명을 붙여 사용하게 된 것이 오늘에 이르고 있다.
양쪽엔 검문소가 있고 터널 위엔
나제통문이라고 한자로 씌여 있다.
천년전의 이길과 오늘날의 오가는 감회야 다르겠지만 아득한 역사의 그리움 같은 것이 응어리 지는 곳이다.
나제 통문에서 무주 구천동 30리를 따라 오르면 가을의 정취야 말해 무었하랴.
지금은 많은 위락시설이 들어차 물도 흐리고 자연
경관이 반감 되고있다
덕유산 자락에 유곽에서 하루 유 하기로 한다.
어스름 추색 짙은 달밤 추억을 만들기 위하여 소주한잔으로 여수를 달랜다.
그사이 친구는 무엇이 그리 고단한지 잠자리에 들자마자
숨소리 마저 잦아들어 몇 번이나 숨통을 틔어 보지만 나 자신도 잠든 후는 어찌 되었는지 모른다.
다음날 새로난 깨끗한 도로를 따라 장계로 해서 마이산으로 들린다 .
멀리서 보아도 범상치 않은 바위산,
이갑룡 처사의 탑사 조성과 이적과 도인의 경지에 올랐든 부활의 삶 모든게 이체롭다.
전주로 향한다
시내에 들어가 이지역의 음식문화의 대표 비빔밥을 먹어본다
풍납문을 스치고 금산사로 향한다.
금산사는 김제시, 모악산 남쪽 기슭에 자리잡고 있다.
모악산 정상은 중계소 안태나로 장식되 있고 모악산 기슭에 자리잡은 대가람
미륵전외 수많은 보물 들이 산재해 있다.
한번쯤 가 볼만한 미륵도량의 미륵대불은 너무도 거대하여 처음보는사람은 모두 놀라고, 대적광전의
오 여래 육 보살이 특이하다.
금산사 대가람 미륵전의 지하 무쇠가 그무게 만큼이나 마음속에 남아 기억속에 오래오래
남는다
서산의 해는 기울고 갈 길이 멀어 고속도로를이용 포항으로 향한다
2001.10.16.~17
浮 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