順序
灌浴의 意義 /下壇灌浴規∥引詣香浴篇 引詣香浴/淨路眞言/入室偈/
加持澡浴篇 / 加持澡浴 /沐浴偈 /沐浴眞言/嚼楊枝眞言/漱口眞言/洗手面眞言/
加持化衣篇/ 加持化衣/化衣財眞言/
授衣服飾篇/ 授衣服飾/ 授衣眞言/着意眞言/ 整(가지런히할진언)衣眞言
出浴叅聖篇/出浴叅聖/ 指壇眞言/法身偈/散花落/南無大聖引路王眞言/庭中偈/開門偈
/普禮三寶
加持向筵篇/加持向筵/法性偈/ 掛錢偈/
受爲安坐眞言篇/受爲安坐/安坐偈/受爲安坐眞言/多偈
별지; 灌浴所浴室榜(패방)/ 灌浴室 /男神區.女神區/佛身論略說/薦導法會順及意義/위패 및 전의 조성법
灌浴
대령과 광욕은 일체 有情이 겪고 있는 生死라는 문제를 주제로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실체파악과 이로부터의 해탈을 위해 베풀어지는 의식이라는 점에서 공통분모 를 지닌다. 절차상에도 시감차를두고 이어지고 있음에서 상호 긴밀한 관계에 있음을 알 수있다. 그러나 이들 두의식은 상기 주제를 풀어 나가는 방법에서 차이를 보이고 있는바 간단히 살피면 다음과 같다.
대령 은 영가의 理性에 호소하여 영가자신의 자력적인 판단과 행동을 유도한다.
는 점에서 哲學的인 동시에 自力信仰的 인 면이 강하다.
밤면 관욕은 의식가운데 많은 진언 이 등장하고 있음에도 짐작할수 있듯이 이들 문제에 대한 해법을 삼보의 加持力에서 찾고있다. 즉 관욕은 다분히 宗敎的인 동시에
他力信仰的인 특징을 지니고 있다.
한편 상기 주제에 대한 해법을 진언에서 찾고있는 관욕 의 문화적 배경을 婆羅門敎의
祭祀萬能主義와 연결지어 생각해보는 것도 의미있는 일일 것이다.
관욕의식의 절차상 구성과 내용을 대령의식과 같은 방법으로 作法龜鑑의 下壇 灌浴規와 봉원사 영산재 보존회에 보존된 관욕의식을 통해 살피기로 한다.
◆관욕이 거행되는싯점은 -언제-
이에 관해 작법귀감 의 하단관욕규에 본고122 대령을 모실시 고혼청 과 가영을 한후 인예향욕 을 거행한다. 라고 명시되어 있다. 즉 대령후에 관욕을 거행하는 것으로 되어 있으며 석문의범 하권55쪽 (나)재대령 에는 대령의 다음순서로 관욕 이 자리하고 있어 의식 절차상 대령 다음에 거행됨을 시사하고 있다. 또 봉원사 요집 상권75쪽 註에도 有灌浴則奠物篇後 引詣香浴篇云可也라 하였다. 여기서 奠이란 곧 對靈에서 영가에게 올리는 공양을 가리키는것이니 관욕이 거행되는 시점을 대령후로 명시한것이다.
이상의 전거에서도 확인하였거니와 관욕은 관욕의 주인공인 靈駕를 모신 후에라야
비로소 가능한 것이니 반드시 대령후에 행함이 옳다.
◆관욕이 거행되는장소는 -어디서-
석문의법 이나 봉원사 요집에는 언급되어 있지않으나 작법귀감의 하단관욕규에 영가를 청해 모시는 단의 좌변에 욕실세칸을 만든다고 하였다. 이는 곧 해탈문 밖에 마련된 영혼단의 왼쪽에 설치함을 의미한다. 삼업이 청정하지 않고는 해탈문 안에 들어올 수 없기 때문이다.
◆관욕의 집전은 누가 -누가-
석문의법 이나 봉원사 요집에는 언급되어 있지않고 작법귀감의 하단관욕규에 유나는 향을 올린후 삼배하고 물러나와 경건히 므름을 꿇고 昧하는 일멊이 觀想한다.고 하였으니 유나가 證明이 되어 거행함을 알수 있다. 법주 역시 영가를 관욕시킬만한 법력을 갖춘 이가 아니면 안됨은 물론이다.
上壇勸供의 경우 집전하는 사람에게 설사 부족한 점이 있드라도 지극한 정성만 있으면 부처님께서 어여삐 여기심을 기대할수가 있고 또 장차 다른기회가 있겠기로 沙彌도 행할수 있으나 관욕이나 시식의 경우는 영가에게 관욕은 청정심을 회복하기에 다시없는 기회이기 때문이다.
◆관욕의 대상은 누구 -무엇을 =누구를-
석문의법 작법귀감 봉원사 요집 에는 인예향욕편을 위시한 각 편 의 地文에 해당하는 부분의 序頭가 대부분 諸佛子로 시작되고 있다.
따라서 금일 설판재자가 천도코자하는 영가는물론 대령의 地獄偈에서 운운 된 일체 고혼까지 를 그 대상으로 하고 있음을 알 수있다. 이를 좀더 구체적으로 밝히고 있는 것이 작법귀감의 하단관욕규 3의 내용이다. 여기에 따르면 그 대상을 ①天類 ②帝王 ③將相 ④一般男子 ⑤后妃 ⑥一般女子등 여섯종류로 나누고 있다.
◆관욕의 설치와 준비는 어떻게 -어떻게-
석문의법 봉원사 요집 에는 이부분에 대한 언급이 없다. 작법귀감의 하단관욕규의 전반적인 내용은 곧 이런 질문에 대한 답이 되겠기로 번거로운 설명은 생략한다. 다만 관욕의 대상을 구분하여 욕실을 갖추는 이유에 대해서 언급한다면 이득 영가에게는 생전에 업이 아직 남아있는 상태이기로 그 근기에 따른 때문이다.
그러나 대령의 서론에서도 밝혔듯 王政이 끝난지금 天類區는 그대로 둘지라도 帝王區와 后妃區는 國魂區로 대신하고 당일재의 설판재자가 천도코자하는 가문의영가를 모시는 家親區 그리고 제불자에 포한된 일체 영가를 위한 三界萬靈區를 설치하면 마땅하리라. 생각된다. 이때에도 세심한 주의를 기울인다면 남녀를 구분하여 구를 설치하는것이 바람직하다. 하겠다.
문제가 있다면 천류구의 위치인데 불법과 국토를 수호한다는 의미를 존중하여 양자를 합해 국혼 천류구 로 하면 될것이다.
정리하면 國魂天類區, 三代家親區, 三界萬靈區가 된다.
관욕을 베푸는이유 -왜-
석존께서 출가한 이유는 한마디로 生死라는 一大事因緣 을 해결 하시기 위함이었다.
이 대명제는 석존 자신에게만 국한된 문제가 아니니 생사라는업해에 침몰하는 중생모두의 문제인 것이다.
석존께서는 각고의 수행으로 생사의 원인을 규명하셨고 이로부터 해탈법을 얻어시어 드디어 대각을 이루셨다. 또 중생에게 그 길을 열어 보이심에 삼계의 대도사가 되셨던 것이였다.
그러나 대부분의 중생은 업장이 두터워 이도리를 알지못하고 일생을 마친다.
따라서 삼보의 가지력에 의거치 않으면 삼계로부터의 해탈은 거의 불가능하다.
삼보의 가지력에 의지 할 때 비로소다겁샐래로 지어 온 번뇌를 소멸시킬 수있게 된다.
즉 관욕이란 삼보의 가지력에 의지하여 신구의 삼업을 청정케하고 나아가 해탈의 길로 나아가게 하는 法門을 개설함이니 이들 일련의 의식을 몸의 不淨을 씻어내는 목욕에 견주어 행하는 것이다.
정리컨대 청정한 마음자리에서 본다면 자긴을 규정하는 모든것은 번뇌이다.
삼보의 가지력을 의지하여 법등을 밝히고(법등명). 다시 이를 갇자의 자성청정심에 옮겨 받아 (자등명 ) 다겁동안 쌓고지녀온 일체의 번뇌를 소멸하고 청정한 본래의 마음을 회복하여 해탈의 길로 나아가게 하려는데 본 관욕을 베푸는 소이가 있다.
다음은 作法龜鑑 所收 下壇灌浴規이다.
下壇灌浴規
(1)仰請壇左邊 作灌浴室三間)
(2)其高可二三尺 廣四尺 長則不論尺數 北壁全蔽(덮을폐)
(3)中間設二所 -天類區, 帝王區,
東間設二所 -將相區 二男身區,
西間設二所 后妃區 二女身區 合三間六所,
門外各書其區名 使貴賤男女之魂 各知其所
(4)於六所內 各安一床, 常前各置浴器 床上各安位牌 牌後各燃明燭 使牌影倒浴器.
(5)又以漱(양치질수)口淨水六器 卯鏡及灌匙(숱가락시)楊枝, 安於一床 皆置浴器邊 , 又以 面巾身巾 各掛架上,紙衣皮封 各書名目 以盛箱子 各安其床後垂帳(휘장장)
(6)帳外置一床 安香爐燈燭 豫備灌浴之水 而以香和湯
(7)請詞將畢 灌於浴器
(8)至沐浴偈呪時 法衆十分專心唱和
(9)維那奉香三拜 退而敬跪(꿇러앉을궤) 不昧觀想也
(10)對靈時 孤魂請歌詠後
작법귀감 한국불교전서 588
下壇灌浴規의 내용에 번호를 붙인것은내용구분상 편의를 도모하기 위한 것임
아래는 그해석
한단 관욕의 규약
(1)영가를 청해 모시는 단의좌변에 관욕실 세칸을 만든다.
(2)그높이는 이삼척 넓이는 사척 안쪽으로의 길이척수는 알아서하고 북쪽벽은 완전히 막는다.
(3)세칸중 가운데 칸에는 두개의 장소를 설치하니 하나는 천류의 구역이고 또하나는 제왕의구역이다. 덩쪽칸에도 두개의 장소를 설치하는데 하나는장상의 구역이고 다른하나는 일반 남자의 구역이다.
서쪽에도 두개의 장소를 설치하는데 하나는 후비의 구역이고 다른하나는 일반여자 구역이다.모두합하면 세칸 여섯개 장소가 되는데 문밖에다. 각각 그 구역을 알리는 이름을 써서 귀천남녀의 영가로 하여금 각기 자신의 장소를 알게 한다.
(4)여섯개의 장소안에는 각기 상을 하나씩 두는데 상 앞에는 각기 관욕 그릇을 하나씩 놓는다. 상위에는 위패를 안치하고 위패뒤에는 각기 등축을 밝혀 위패의 그림자가
욕기에 거꾸로 비치게한다.
(5)또 양치질할 물 여섯그릇 나무로만든 가울및 양칫물을 받을 대접 그리고 양지를 별도의 상위에 준비하여 모구 욕기옆에 둔다. 또 얼굴 닦을 수건과 몸닦을 수건을 각각횟대에 걸고 종이옷은 봉투에 담아 봉투위에 누구의 것인지 명목을 쓰고 상자에 담아 각각 상에 둔뒤 휘장을 드리운다.
(6)휘장밖에도 상을 하나 준비하여 향로와 등촉을 올려놓고 관욕시 쓸 물을 준비하여
향을 섞어 탕을 만든다.
(7)고혼청이 끝나면 준비된 물을 요기에 따른다.
(8)목욕게와 목욕진언에 이를 시에는 대중은 부족함이 없이 마음을 집중하여 창화한다.
(9)유나는 향을 올린후 삼배하고 물러나와 경건히 무릎을 꿇고 昧하는 일없이 觀想한다.
(10)대령시 고혼청과 가영을 한후 인예향욕을 거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