四大各離如夢中 사대각리여몽중
사대가 각각 여의는 것이 꿈 가운데와 같고
六塵心識本來空 육진심식본래공
육진 심식이 본래 공한 것이다.
欲識佛祖回光處 욕식불조회광처
부처와 조사가 비친곳을 알고자 한다면
一落西山月出東 일락서산월출동
해가서산에 떨어지고 달이동쪽에 떠오르더라.
罪無自性從心起 죄무자성종심기
죄라는 것이 본래 자성이 없고 마음으로 조차 일어난다
心若滅是罪亦亡 심약멸시죄역망
내마음을 멸해버리면 죄도 또한 없으리라.
罪亡心滅兩俱空 죄망심멸양구공
죄도 업도 없어지고 마음도 멸하여 죄와마음이 공하면
是則名爲眞懺悔 시즉명위진참회
이 이름이 곧 진참회니라
天上天下無如佛 천상천하무여불
하늘 위 아래에 부처님이 제일이며
十方世界亦無比 시방세계역무비
시방의우주에서 따를이없네
世間所有我盡見 세간소유아진견
이 세상 온갖 것들 내가보았지만
一切無有如佛者 일체무유여불자
모두다 부처님만못하네
罪無自性從心起 죄무자성 종심기
죄라는것이 본래 자성이없고 마음으로 조차 일어난다.
心若滅是罪亦亡 심약멸시죄역망
내마음을 멸해버리면 조도 또한없으리라.
罪亡心滅兩俱空 죄망심멸양구공
죄도 업도 없어지고 마음도멸하여 죄와마음이공하면
是則名爲眞懺悔 시즉명위진참회
이 이름이 진참회니라
千尺絲綸直下水 천척사륜직하수
천척이나되는되는 실줄(사륜)을 곧내려지이니
一波 動 萬波水일파자동만파수
한파도가 겨우 움직임에 만갈래 파도가따르는도다.
夜靜水寒漁不食 야정수한어불식
밤은고요하고 물은차서 고기가먹지 아니하니
滿船空載月明歸 만선공재월명귀
밝은 달빛만 가득 싣고 돌아 가도다.
靑山疊疊彌陀窟 청산첩첩미타굴
겹겹 푸른 산이 미타굴이고
滄海茫茫寂滅宮 창해망망절멸궁
넓고 끝없는바다 적멸굴이며
物物拈來無罣碍 물물염내무가애
물건이 서로 걸림이없나니
幾看松亭鶴頭紅 기간송정학두홍
소나무정자에 붉은학머리
圓覺山中生一樹 원각산중생일수
뚜렷이 깨달은 산중에 한 나무가 나서
開化天地未分前 개화천지미분전
천지가 나누기전에 꽃이 피었으되
非靑非白亦非黑 비청비백역바흑
푸르지않고 희지않고 또한 검지아니하며
不在春風不在天 부재춘풍부재천
봄바람에도 있지아니하고 하늘에도있지안도다.
山堂靜夜坐無言 산당정야좌무언
산당에 고요한 밤에 앉아서 말이없으니
寂寂寥寥本自然 적적요요본자연
고요하고 고요하여 본래 자연 하도다.
何事西風東林野 하사서풍동림야
무슨일로 서쪽바람이 임야를 움직이며
一聲寒雁唳長天 일성한안여장천
한소리에 기러기가 장천에 우는가?
刹塵心念可數知 찰진심념가수지
세상에 온갖 생각 다 알아내고
大海中水可飮盡 대해중수가음진
바닷물 한모금에 마실수 있으며
虛空可量風可繫 허공가량풍가계
허공을 셈하고 바람을 읽어도
無能盡說佛功德 무능진설불공덕
부처님의참공덕 다알길없네
阿彌陀佛在何方 아미타불재하방
아미타불 어디에 계신가
着得心頭切莫忘 착득심두절막망
마음을 붙들어 간절히 잊지말라
念到念窮無念處 염도염궁무념처
생각이 끝간데 가서 생각이 없으면
六門常放紫金光 육문상방자금광
여섯 기관에 자금의 광명나리
三戒猶如汲井輪 삼계유여급정륜
삼계는 우물의 두레박질 같아서
百千萬劫歷微塵 백천만급역미진
억만급 흘러도 끝이없네
此身不向今生度 차신불향금생도
이몸 이제 제도 안하면
更待何生度此身 갱대하생도차진
어느생에 다시 건지랴
極樂堂前滿月容 극락단정만월용
극락의 그님은 둥근 달모습
玉毫金色照虛空 옥호금색조허공
백호 금빛 몸 우주를 비치네
若人一念稱名號 약인일념칭명호
누구든 일념으로 부르면
頃刻圓成無量功 경각원성무량공
찰라에 한없는 공이루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