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는 세월의 사랑 노래
연두빛 잎세의
작은 모습은
귀엽고 아름다워라
어느듯 은빛 바람은
한여름의 정염을
강열하게 불사르고
잊었던 사랑과 연정과
지난날의 숨겻던
상사의 초라한 연민도
서로 부둥켜 안은체
더운 입김 나누며
불장난인줄도 모르며
진정 사랑인 양
그렇게 몸부림으로
떨었든 시간
도덕도 윤리도
사회성도 무시한체
온몸으로 던지다.
강열했던 단풍잎도
장열하든 가을 황혼 빛도
한마디 기약도 없이
싸늘한 삭풍의 휘파람처럼
여운만 남기고
아무 일 없는 듯 그렇게 간다.
2006년12월 14일
浮 雲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