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장가계 황룡동굴
황룡동굴
어제 구룡동굴로 가다가 실패, 오늘 재 도전했으나 역시 갈수 없다니 황용동굴로 가는 수 밖에 어쩔 수 없는 일,
황용동굴로 간다. 들어 가는 입구엔 많은 노점상들이 줄지어 관광객들을 부르고 있다.
그러나 구경만 할 뿐 선듯 사려고하는 손님은 없다.
노점 가게를 지나니 매표소가 나온다. 매표소는 지형지물을 이용하여 3층으로 지어진 기와집이다.
여기 난간을 돌아 들어가니 동굴 입구 수 많은 동굴 예찬 글들이 비석에 새겨져 있고 입구 위쪽 바위에는 황룡동이라고 써져있다.
동굴 내부로 들어서니 오색조명으로 동굴 내부를 장식하여 놓았고 입구에는 별로이지만 들어 갈수록 종유석의 석주들이 조명에 의하여 화려하게 보인다.
점입가경이라 들어 갈수록 진귀하고 규모도 크고 넓고, 또한 큰 내를 이루어 배로 사람을 실어 나른다.
동굴 내부는 어두워 사진도 잘 촬영이 되지 않는다.
배에서 내려 계단을 따라 오르면 여기서 부터 제법 큰 종류석들이 보이고 천정에서 떨어지는 폭포와 석회암이 녹아 논두렁 모양을 한 괴이한 모습도 보이고 나무 모양의 석주가 쓰러진 것도 보인다.
조명을 황홀하게 한 천선교를 지나니 넓은 광장이 나오고 종류석이 조명을 받아 아름답게 비친다.
그 규모나 모양이 아름다워 모두가 탄성을 지른다.
천장에 매달린 종류석과 바닥에서 자란 석순은 수만년 동안 자라고 자라서 서로 맞닿이는 것도있고 석순만 자라서 수십미터 자란것도 있다.
우리나라에도 석회 동굴이 있지만 이렇게 규모가 크고 석순이 장대하게 큰 것은 보지 못하였는데 여기는그 모양과 죽순처럼 자라난 것이 모양도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 형형 색색이 그 스케일에 감탄하지 않을 수없다.
그 큰광장에 수없이 솟아 오른 석순….. 천만년 지하에서 신의 손으로 만 가꾸어진 지하 세계 어찌 이런 세상이 있을 수가 있을까?
소리 지러면 무너질것 같은 첨탑의 가늘고 긴 종류석과 석순, 외줄기로 곧게자란 15m의 석순은 고액의 보험에 들었다니 어찌됐든지 간에 보호를 잘해야만 할 자연유산이다.
후궁이라는 곳에 이르면 바늘과 같은 가늘고 긴 침봉이 수없이 자라난 석순을 보게된다.
아이스크림이 녹아 쌓인것 같은 이석주를 보게되면 모두가 탄성과 기염을 토하게된다.
이 후궁을 지나 회음벽에 이르러 소리치면 매아리가 되어 돌아오는 울림은 이동 굴속에서 만 있으랴 만은 여기에서는 음치라도 노래를 하면 매아리가 공명이되어 아름다운 소리로 변하여 들려 온다.
이곳을 지나 백보 운재라는 계단을 내려와 습기찬 동굴안을 뒤돌아 나오면 모든 관람이 끝난다.
지하 세계에 이렇게 아름다운 또 다른 세상이 있다는 것이 신기할 뿐만 아니라 그토록 오랜 세월속에 훼손되지 않고 보존 되어 우리가 볼 수 있다는 것은 정말 행운이요, 고마울 따름이다.
2006.5
浮 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