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산

중국 여행기 무릉도원

qndns 2006. 6. 6. 21:22
무릉도원의 세계

 

1.포항에서 인천까지

포항에서의 출발은 역시 밤 01:30분

이것도 시간의 역행이라 생각하면 늘 밤낮이 바뀐 전생에 밤에만 활동하든 야행성 동물이 환생했나보다.

버스에 오르니 모두들 부부인데 나혼자 외톨이 좌석은 의자 두개를 합쳐 놓아 들어누워가는 아주 편한 자리여서 잠을 자면서 가는데 안성맞춤이다.

07:00경 인천공항에 도착한다.

대채적으로 자리가 편해 잠은 그런데로 잣으니 머리가 맑다.


2.인천에서 장사까지

 

짐을 붙이고 짐표를 받아 여객기에 올라 3시간 동안 비행하여 중국의 내륙 인구 700만 도시인 장사에 내린다.

날씨가 고르지 못하여 비가 부슬부슬 내린다.

벌써 3일째 내린단다.

 

황화기장에서 입국신고를 하고 나오니 문앞에서 현지 가이드들이 우릴 반긴다.

도착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27~8명씩 4대의 버스에 나누어 타고 본격적인 여행에 들어가는데 우선 장사시내에 있는 궁전같은 음식점에서 식사를한다.

식당이 성곽같은 기분이든다.

심부름하는 아이들이 큰 우산을 들고 손님을 한 사람씩 맞이하여 들인다.

식당내부는 역시 중국식으로 붉은 색과 누른색으로 장식되있었다.

음식은 역시 중국음식이다.


식사를 마치고 비속을 뚫고 도연명이 무릉 도원에서 놀았던 바로 그곳을 향하여간다.

이국의 대도시를 관통하여 구릉지의 농촌 풍정을 느끼면서 비속을 달리니 그맛도 역시 이국적이다.

아하 하필이면 우리차가 고장이 날건 뭐람 장사에서 장가계로 향하는 고속도로에서 벗어나 무릉원으로 들어기는 2차선 도로를 접어드니 시골이다.

우산을 쓰고 물소에게 풀을 먹이는 모습이 우리네 어릴적 모습과 흡사하며 아주 목가적이다.

버스의 엔진에 연료 공급 파이프가 터진것이다.

기사는 주유소에 차를 세우고 정비소에 정비원을 불러 고치길 40여분 

다시 무릉원으로 향한다.

시골길은 늘 그렇듯이 읍면의 소도읍을 지나면 할 일없이 길거리에 나와 앉아 지나가는 차를 바라보는 사람,

고기집에는 길거리에 돼지고기 훈재를 걸어 놓고 빚어 파는 사람,

모내기를 끝낸 들판은 푸르게 살음을 마친것도 있고, 이제 막심은 것도 있다.

여기는 기온이 높아 벼만 2모작을 한단다.


3.무릉도원

 

2시간 정도 경과하여 무릉도원 입구에 도착하였다.

도원 앞은 구릉지대로서 물이 많고 층이진 퇴적암으로 된 바위가 잎구를 장식해 놓고 길 건너편의 못에는 다리를 놓아 장식해 놓은 것이 보인다.

붉은 글씨로 도화류수, 복지동천이라고 바위에 씌여져있다.

매표소를 들어가니 복숭아 밭이 나온다.


잠시 안내문을 보면

도화원은 동보 대시인 도연명의 도화원기를 묘사한 절경인 진인이 피난한 원 고향으로 지상낙원 도화원으로서 1600년의 역사를 갖고 있다.

산수전원의 아름다움과, 절과 관정의 어우러짐 시문 비각의 풍정, 역사 전설의 기이함이 세인에게 알려져 있다.

도화원은 35동천과 46복지로서 미의 으뜸이며, 현재 가지고있는 신화의 고향인 도선령,도교성지 도화원산, 복지동천, 도화산, 지상 도원, 진인촌의 4개 풍경구에 100여개의 유람지가 있고 157.55m2의 면적으로 국가 중점 명성 풍경구로서 전국 중점 문물 보호단위로 중국AAAA급 유람구 국가산림공원으로 인정 받았고,

장사 도화원 장가계를 잇는 선로는 이미 국제적으로 유명한 여행 황금로선이다. 라고 쓰여져있다.


좀 더 오르니 복숭아꽃이 보이고 도연명의 사당이 보인다.

사당을 지나 오르니 가파른 언덕을 오르니 도화관과 비석에 수많은 글씨들이 세겨진 마당이 나온다.

이를 지나면 골짜기에 작은 연못과 다리 그리고 규모는 작지만 아름다운 바위를 지나면 작은 정자가 나오고 물안개 피어나는 연못은 신비감에 젖어든다.


여기서 다시 진나라 시대의 진인이 살던 진인촌으로 들어간다.

여기는 산이 험하여 넘을수업는 요새이다. 

진인촌을 들어가려면 우선 동굴로 들어간다.

동굴안은 미로와 같이 여러 갈래로 나 있으며 어두워 사진촬영도 잘되지 않는다.

이 동굴의 미로를 지나고 나오면 골짜기가 확 틔여지며 저아래 정자와 집들이 보인다.


다시 안내문을 보면

진인촌은 도연명이쓴 도화원기에 신기한 토지와 무어랑이 발견한 지상낙원으로 진문화의 원시적 모습을 볼 수 있으며 강남의 한가지 독특하고 빼어난 문화이다.

마을내의 가옥과 기름진 땅과 아름다운 연못, 경사진 교통, 주민이 입은 진나라의 복장과, 진나라의 화패를 사용하며, 누른 머리와 수염,향기나는 뢰차를 마시며, 대나무 우리의 가축,고전음악,목동의피리, 물래방아 향불,민속관의 사용도구들,공회당의 진나라 초나라 가무등은 사람들에게 오래된 고장의 원시적인 기이한 감을 주며, 사람들에게 오랜 세월의 역사를 말해 주고 있다.


다시 다른편 출구로 성곽과 터널을 빠져 나오면 관리실과 상가가 보이고 번호판이 없는 혼다 승용차가 보인다.

진성을 나와 솟을 대문 세외도원을 지나면 무릉도원의 세상은 끝난다.


그리 높은 산도 아니요, 깊은 골짜기도 아닌데 천연의 요새처럼 밖에서는 보이지도 않고 들어 올곳도 나갈곳도 없는 신비한 땅 1600년의 세월을 은둔하면서 바깥 세상과 교류하지 않아도 살 수 있는 이상적인 세상이 바로 무릉도원이라는 것이 신비롭기만 하다.

 

                                                              2006.5

                                                                               浮     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