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남산 산책 (남간사지)
아직도 맑은 샘이 솟아나는 천년전의 우물
내부의 석재도 아직 천년전의 그대로이다.
우물터의 석재가 이제는 어느 가정집의 우물가에서 복구될 날을 기다리고 있다.
옛날 강당터였던 이곳은 저수지로 변했다.
일성 왕릉은 잘 정비되어 호젖하여 감회에 젖게하는 명당터
옛날의 그 영광은가고 표지 빗돌만 달랑 하나 서 있다.
이른 봄했살을 받아 봄잔디는 금잔디로 변하고
소나무 사이로 보이는 모습이 아련하다.
뒤돌아 보니 솔밭 길 진입로가 정겹기 까지하다.
보광사의 입구에 남은 옥개석의 잔해는 애닲게 보인다.
경덕사는 언덕 아래로 보이고
논 가운데 서있는 돌 달간지주는 외롭기만하다.
당간지주 뒤로 보이는 남간마을이 봄기운에 젖어있다.
특이하게 상단부에 깊게 파진 십자문양이 특이하다
십자모양의 문양과 둥근 모양의 구멍
왼쪽에도 같은 문양이 있다.
논두렁에도 정맞은 돌들이 산재해 있고
안타깝게도 논바닥에 박혀 있기도 하고
논뚝을 대용하기도 하고
모양새를 보니 준수한 탑이였을 텐데
논가운데서 폐탑으로 천년을 보내고 있으니............
이 주추돌의 아름다움과
너무 정겹겨 새겨진 모양과 빗물이 나무에 스며들지 못하도록 배려한 모습
쌍거북의 비석 지대석
정말 소박하게도 보인다
느릿느릿 전진하려는 모습
귀엽기도 하다.
작은 발과 구갑의 모양과 조금 나온 뒷발
엉덩이가 앙증맡기도 하다.
이비석은 김생의 비석으로도 알려졌는데 비석은 간곳이 없다.
여기는 궁궐 터로 알려져 있는데
소나무사이로 주추돌이 그대로 박혀있는데
아직 이끼 조차 끼지 않은 그대로이고
기동 밑둥을 정교하게 다듬어 놓았다.
여기 저기 저뒤에도 보이고
이중으로 배치된 것도 있고
일열로 나열된 것도 있고 그넓이로 봐서 대단한 궁궐이나 절터가 아니였나 생각된다.
궁권터 뒤 언덕에는 우람한 삼층 석탑이 소나무 사이로 보인다.
그넓이가 대단한 창림사터
오랜 세월에도 그모습은 당당하다.
동면에서 보아도
사남에서 보아도
어디에서 보아도 그렇게 심한 훼손은 아니다
2,3층의 탑신은 새로운것이지만
탑신의 문양은 사방 돌아가면서 섬세하다.
하단부의 팔부신중은 아직 그대로인데
다행히도 문양이 남아있다.
문 고리 장식이 돼있고
신기하게도 문양부분이 남아있어 다행이다.
그 모양이 얕게 패여 있지만 정교하다.
남산에 있는 탑 중에는 그래도 준수하다.
여기에도 뒤쪽에 묘가보인다.
그기도 비교적 크고
문양도 아름답다.
소나무 사이로 보이는 주춧돌 들
그 오랜 세월이 흘러도 이끼 하나 끼지 않은 이 신비 함 이 주추 이위에 새로운기둥이 세워지는날
천년의 문화는 새롭게 태어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