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톤레이샵호수에서
톤레샵 호수는 유엔 환경 보호지역으로 관광객은 당국의 허가를 받아야 들어 갈 수 있다.
내전과 외침으로 황폐해 질대로 황폐해진 캄보디아는 수십 세기동안 정체해 있는 듯한 앙코르톰과 앙코르왓을 뒤로하고 씨엠립시를 다시 돌아 나와 톤레이샵호로 향한다. 낙후 될 대로 낙후된 캄보디아의 국민소득이 300달라, 가정부 채용하는데 월30달러 괜찮은 주택이30여 평이 경우에 따라 다르지만 우리 돈으로 3000여 만원 그러나 앞으로 발전할 가능성은 무지하게 많은 나라다.
이웃 태국의 국민소득이 7000달라 이니 우리나라보다 조금 못하지만 자원부국 관광부국으로 얼마든지 발전 할 가능성이 높은 나라다.
이를 이웃 하는 캄보디아도 자본의 물결이 흘러 들어 가기 시작했다. 특히 태국 캄보디아 국경지대에서 보는 활기찬 모습과 씨엠립 시에서의 아침 출근하는 시민의 자전거 행열과 근면하게 일하는 모습들을 보면 곧 살기 좋은 나라가 되지 않을까 한다.
농촌 길옆으로 따라 이어진 농가들은 4각기둥으로 지상에서 2미터 정도 위에 누 마루를 만들어 그 위에 살고있다. 우기 시에 비가 많이 오면 물이 차도 피해를 보지않도록 높이 지은 것이다.
사각 기둥은 뱀의 침입을 막기위해 사용했다고 한다.
씨엠립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톤레이샵호는 담수호로서 세계에서 세번째로 큰 호수로서 그 크기가 바다처럼 수평선이 보이지 않는다.이 담수호 주변에는 배트남인과 캄보디아 인들이 혼재해서 사는데 꽃 화분을 기르는 집이 베트남 사람이란다.
이들은 주로 어업을 하며 살아 가는 수상 촌으로 학교, 병원, 철공소, 수리 조선, 등 수상 촌에서 필요한 것은 모두 해결 할 수 있도록 구성돼있다.
이곳의 사람들은 항상 물과 함께 살아가기 때문에 이동수단은 모두 배로 하며 아낙네 들은 별로 할 일이 없으면 세탁과 솥을 씻는 일을 한다. 알류미늄 솥은 언제나 새것같이 윤이 반짝반짝 빛나게 닦아 걸어둔 것을 쉽게 볼 수 있다.
관광은 배를 타고 약30분쯤 나가는데 물가에 지어진 집을 보면 야자나무 잎으로 지어진 것에서부터 현대에 생산되는 자재까지 볼 수 있다.
이곳 사람들은 수상생활로 언제나 물에 뛰어들어 물 놀이를 즐기거나 그네처럼 생긴 해먹에 올라타고 흔들며 호사하거나 잠을 즐기기도 한다.
유람선은 물속에 사는 버드나무가 끝나는 곳까지 갔다가 되 돌아온다.
돌아오는 길에는 수상 휴게소에 들였는데, 이 집에서는 민물새우를 손님에게 무료로 제공하며, 술과 음료수는 돈을 받는다.
이 집의 쇼 윈도우 유리상자 안에는 비단구렁이와 고양이를 기르고 있고 마루 장 아래에는 악어와 각종 민물고기 새우를 가두어 놓고 관광객을 상대로 장사를 하고있다.
배를 타고 조용한 호수를 나가면 마음의 안정과 낭만적인 여유를 가질 수 있어 여수의 정을 깊이 느낄 수 있어 좋다.
관광객을 싫어 나르는 배는 보통 5~10여 톤 정도인데 선장나이는 25세나 됐을까, 액셀레이터 줄을 발가락 사이에 끼워 당겼다 늦추었다 하는 모습을 보며, 웃으니 자기도 씩 웃으며 복잡한 뱃길을 잘도 헤쳐나간다.
이곳에서 나는 어획량도 상당해서 경제에 많은 도움을 주고있다 한다.
배에 따라다니는 7~8세쯤 되 보이는 어린아이는 커튼을 쳐주기도 하고 심부름을 하는데 배에서 내려 수고 비를 주었는데 어느 틈에 보았는지 6~7세쯤 되어 보이는 여자아이가 따라붙어 손을 내민다.
가난은 국가도 못 막는다는 말이 있듯이 어떻게 다 줄 수 있을까, 마음이 아프지만 그 아이를 뒤로하고 차를 타고 돌아온다.
그 여자아이는 가픈 숨을 몰아 쉬며 차를 쫓아 계속 따라온다.
차가 보이지 않을 때까지, 아련히 사라지는 그 여자 이이의 모습이 톤레이샵 호수넓이 만큼이나 내 가슴속에 자리잡는다.
2004.11.15
浮 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