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ndns 2005. 9. 8. 11:53
 

속리산

 

포항에서 아침 일찍 (06:30) 출발해서 구미에서 상주로 새로난 고속도로를 따라가면 상주에 이르는데 상주는 삼백의 고장이라해서, 하얀 누에고치와 낙동강 주변의 기름진 평야에서 나는 흰쌀 그리고 가을에 붉게 익은 감을 꽂감을 만들면 하얀 분가루가 나와 하얗게,보여 이들 세가지를 칭하여 삼백의 고장이라 하였고,


요즘은 환경을 사랑하는,이고장 사람들의 애향심으로 자전거를 이동 수단으로 많이 이용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지금도 양잠의 도시답게 뽕나무를 쉽게 볼 수 있고, 자전거 박물관도 갖추어 어린시절 자전거의 추억을 되살리기도 한다.


오늘은 상주 쪽에서 오를 예정이다.

속리산은 충북 보은과 경북 상주의 경계에 놓여있고, 백두대간에 위치하며 산아래는 법주사라는 대찰이있어 항상 등산객과 관광객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곳이며 맑은 계곡과 기암괴석 1000m급의 주변 능선들이 좋은 경관을 보여주고있다.


산행의 들머리를 경북 상주 화북의 시어동 매표소에서 문장대까지는 계단과 나무와 철로 만든 다리로 등산로가 정리되 있고 매표소가기 전 오른쪽 산 위에는 견훤이 그의 누이와 함께 성을 쌓고 군사를 양성하여 후백제를 일으켰던 진원지라 전한다.




계속 등산로를 따라 오르면 문장대 바로아래 매점에 이르는데 이쯤이면 법주사 쪽에서 올라온 등산객과 수학여행을 온 학생들로 난장판을 방불케한다.


철계단을 따라 오르면 바로 문장대(1015m)이다.

여기에 이르면 속리산 국립공원이 한눈에 들어 오는데 남으로 천황봉(1,058m), 비로봉(1,032m), 입석대 등 바위능선이 장쾌하다.안내판에는 문장대를 세번 오르면 극락에 갈 수 있다는 속설을 전하고 있다.


천황봉이 제일 높지만 사람들은 문장대를 많이 찾고 바로 하산하는데 식생은 산위쪽으로 바위사이로 산죽이많이 자라고 산아래는 소나무를 비롯해 잡목들이 우거지고 음성쪽으로 흘러드는 계곡에는 맑은 물과 가제와 송사리등을 볼수있고 시간이 나면 아득히 보이는 천황봉까지 돌아오면 좋겠지만, 시간이 없어면 신선대에서 임경업 장군이 훈련을 했다는 경업대로 하산하면 세심대를거쳐 법주사입구로 내려오는데, 저수지를 지나 황금 소나무가 이체롭다.


법주사에는 별상전, 쌍사자석등, 사천왕석등,석연지의 국보와 대웅전(공사중), 원통보전, 마애여래의상, 신법천문도병풍의 보물과 대불아래 전시관에서 볼 수 있는 문화재가 많다.


말티고개를 넘기전 수령 600여년의 풍상을 이겨낸 정이품송이 눈길을 끈다.


황금소나무


산자체가 화강암 으로 이루어저서 수려하고 골이깊어 물이 맑고 스케일이 커서 보는 이로 하여금 자연을 마음으로 부터 감화를 받을 수 있는 산으로 사시 사철 관광객과 많은 등산객으로 애호받는 명산 대찰로 기억되는 산이다.


이때쯤이면 모든산행과 관광을 끝내고 주차장으로 향하는데 집단 시설 지구의 파전과 막걸리의


 유혹에 못이겨 한잔씩 하게되는 것이 인지상정, 거나하게 취해 꼬불꼬불한 말티 재를 넘으면 잠이든다.

                 

                                            2003.5.30 

                                                                                   浮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