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남몰래 숨어사는 사람
qndns
2005. 8. 26. 21:25
남 몰래 사는 사람
겨울 한 밤중에
내리는 눈처럼
소리도없이
발자취도 없이
몰래 살짜기
다녀간 사람
사립문이라도
빼꼼히 열어두면
작은 안부의
쪽지라도 전해주지
먼 발치에서도
바라볼 수 있다면
애타는 그리움이라도 덜겠지
남 몰래 숨어사는 사람이여
그리움만 더하는 사람이여
겨울 한 밤중에
내리는 눈처럼
소리도없이
발자취도 없이
몰래 살짜기
다녀간 사람
사립문이라도
빼꼼히 열어두면
작은 안부의
쪽지라도 전해주지
먼 발치에서도
바라볼 수 있다면
애타는 그리움이라도 덜겠지
남 몰래 숨어사는 사람이여
그리움만 더하는 사람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