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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불암산 ,수락산

qndns 2005. 7. 14. 01:07
불암산,수락산638m 

 

서울에서 의정부로 들어가다 보면 좌측으로 계속 휘감아 따라오는 산이 불암산과 수락산이다.

서울에서 그리 먼곳은 아니지만 북한산과 도봉산을 함께 어께를 겨눌만한 아기자기한 바위산으로 이루어진 산으로 당찬 위엄을 내포한 산으로 한번쯤 오르고 싶은 산이다.
 

 

밤새워 달려 들어간 곳이 태능 을지나 서울외곽 순환고속국도에서 화접리 불암사로 들어 간다.

여명이 걷힐 즈음 불암사의 전경을 뒤로하며 석천암으로 오른다.

 

석천암은 말그데로 바위틈에서 샘물이 나오는 곳으로 석벽에는 마애불을 새겨 놓고 마애불 발아래 석간수가 나와 바가지로 떠 마시는 곳으로 뒤산은 모두 화강암으로 괴를 이룬 바위 산이다.

여기에 오르니 마침 일출 시간이여서 아침 햇살과 12월의 싸아한 찬공기를 마시니 정신이 맑아지고 저 멀리 동으로 오르는 붉은 해는 오늘 하루 즐겁고 상쾌한 산행을 예감케한다.

토굴집 앞을 지나 정상 바위 아래로 돌아 로프 난간을 잡고 오르니 겨울 바람이 옷깃을 여미게 한다.

 

어렵게 돌아 올라 바람이 가린 곳에서 아침 식사를 하고 있는데 등산객 아주머니 한분은 80도 경사에도 손하나 집지 않고 꼿꼿이 서서 바로 올라오지 않은가?

모두들 의아한 눈으로 신기하게 처다 보고있는데 눈길하나 주지 않고 그대로 주봉을 향해 올라가버리니 모두들 할말을 잊는다.
 알바위

식사를 마치고 주봉에 오르니 서울의 남산 북한산의 백운대 인수봉, 도봉산 이 건너 보인다.

매운 바람을 피해 북으로 능선을 따라 내려가니 덕고개 군부대 앞에 이르고 동물 통행로 를 건너니 철조망이 가로막는다.

왼쪽으로 돌아 오르니 수락산 동남능으로 오르게 된다.

정상쪽으로 알봉 기암들이 보이고 건편 도봉산이 지척에 보인다.

정상에 오르니 개구멍이 있고 작은 표지석이 있다.

동서남북 어느곳이나 전망이 좋다 발 아래는 내원암과 금류, 은류, 옥류, 를따라 내려오면 수락유원지에 이른다.

 

이산은 서울을 등지고 동쪽으로 돌아 앉아 서울을 외면하고 있어 조선시대 때에는 세조가 왕위 찬탈을 했을 때 김시습이 숨어 들어 산봉우리 마다 이름을 붙혔다는 것이 내원암현 판에씌여 있고, 내원암은 영조의 배위인 순정왕후가 200일 기도를 하여 순조를 얻게한 절이란다.

또한 구한말 대원군은 자신을 숨기고 거렁뱅이로 위장하면서 한양 변두리에 떠돌면서 이 산아래서 왕권 회복을 꿈꾸든 곳이며, 산이 돌아 앉았듯 세상을 등진 사람들이 들어와 세상 살이의 변화와 제기의 기회를 보던 곳이다.


화강암질의 바위산으로 왕모래가 깔린곳은 미끄러워 안전에 주의해야하며 바위 산인 만큼 조그만 사고에도 큰 상처를 입을 난큼 위험한 곳이다.

서울의 근교인 곳에 위치하다 보니 역사적인 사연도 많고 산자체가 맑고 수려하여 이지방에 사는 사람들로 부터 사랑을 받는산으로 매일 수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다.

 

             2001.12.13

                               浮 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