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춘천으로 여행

qndns 2005. 4. 8. 01:55

호반의 나라 춘천으로 여행

 

늦가을의 산은 갈색 빛으로 물들어갔다. 기계천의 코스모스는 저들만의 세상이다.

죽장을 지나 꼭두방재를 넘어 현동으로 이어지는 도로는 농촌의 정겨움으로 이어진다.

마사터널을지나 길안천을 따라 나가는길은 늦가을의 했살을 받아 빨갛게 익어가는 사과

는 가을의 풍요를 가득가득 담고 농사꾼의 손길이 늦 서리 오기전을 기다리고있다.

안동에 닿으니 자정에 가깝다. 숙소를 정하고 잠자리에 든다.

오전8시 중앙고속도로를 따라 춘천을 향해 달린다. 한산한 고속의 질주는 여행의 묘미를 반감한다. 그러나 시간의 흐름을 조절해야되는 제약으로 완급을 조정하지않을 수 없다. 죽령 터널을 지나 휴게소에 들려 식사와 음료수를 마시고 주위의 경관을 바라보며

잠시의 휴식을 취한 뒤 서북으로 향하여 달린다. 치악산의 위세를 바라보며 원주를지나 홍천 강가의 휴게소에서 잠시 흘러가는강물을 바라보며 수타사가있는 공작산을 건너다본다. 동산면을 지나 고개마루에서 내려다보는 춘천은 분지에 쌓여있는 도시로 아늑하다.

시내를 가로질러 나가니 의암호 인어상 앞에 이른다. 호수에 비친 건너편 삼악산의 그림자는 자연속의 풍경 그 자체 이다.

 

여유을 부리며 닭갈비, 막국수, 빙어회, 이는 춘천에서 만이 느낄 수 있는 이 고장의 별미이다. 의암호를 우측으로 끼고 고요한 호수의 수면을 바라보며 상류로 거슬러 올라가면 춘천호가 나온다. 산과 물이 조화를 이룬 내륙의 호수들을 가슴으로 마음으로 느끼며 바라보며 가다가 쉬면서, 도달한 곳이 화천, 시장에 들려 수수만두, 감자전을 먹어본다.

 

북한강을 거슬러 460 번 도로를 따라 간다. 파로호가 우측으로 보인다. 가을 빛에 물들은 호수는 산고 물의 조화를 이루어 맑고 그림자진 호수는 너무 아름답다. 호수 건너 비탈 밭에 옥수수 대를 묶어 세운 것이 인상적이다. 최북단, 최장, 해발 최고의 높이 터널, 해산터널을 뚫고 나오니 전망이 일망 무제로 터인다.

 

 

 

꼬불꼬불한 산악길을 내려오니 평화의 땜이다 늦가을 갈수기라서 물은 없고 땜공사로 분주하다. 안내 시서설의 내부로 들어가 보고 지난날의 국민 성금으로 말도 많았던 평화의땜을 안보용으로 지금 다시 보강하고 있다.

 

 

곡류단절을 지나 얼음 보석으로 덮힌 오색영롱한 직영 폭포 감상하고 양구로 향한다. 양구에서 늦은 점심을 먹고 소양호를 좌측에 놓고 구절양장의 호수가를 구비구비 돌아 나오니 전에 배를타고 유람 한 적이있는 오봉산 청평사가 나온다. 여기를 지나 춘천에 도착하니 해는 기울어 어둠에 싸인다.

다시 중앙고속도로에 차를 올리고 포항으로 향한다

산과 물의 나라, 춘천!

 

 

 

 

아늑한 호반의 세계 어딜가나 물의 나라다. 호젖한 호반의 드라이브는 좋은 추억과 물 빛

만큼이나 파아란 낭만의 시간을 만들수있는 좋은 시간 여행을 할 수 있는 곳으로 시인 김유정의 시심을 읽을 수 있고, 비목의고장 화천은 민족상잔의 아픔을 어딘지 모르게 느낄 수 있는 그러한 고장이다.

 

                       2004-04-26 정리

 

                                   浮  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