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수사

고기는 내 부모의 살

qndns 2017. 3. 23. 12:37

고기는 내 부모의 살

산목숨을 잡아먹는 것은 내 부모 형제를 죽이고 내 옛 몸을 먹는 일이나 마찬가지다.

 

중생들이 끝없는 옛적부터 고기 먹는 습관으로 그 맛에 탐착하여 번갈아 서로 죽이며 생사의 괴로움을 받는다.

고기를 먹는 사람은 중생의 큰 원수이며 자비의 종자를 끊게 된다는 것을 한다.

내 제자가 내 가르침을 듣고도 고기를 먹는다면 그는 곧 백정의 자손이다.

그는 내 제자가 아니고 나는 그의 스승이 아니다.

보살은 온갖 고기를 부모의 피와 살 로 생각해야 한다.

짐승이 고기를 먹는 사람을 대하면 놀라고 두려워하니 고기를 먹는 것은 짐승과 큰 원한을 맺는 일이 된다. 보살은 자비를 베풀고 중생을 거두어 주기 위해서라도 먹지 말아야 한다.

세상에 있는 고기치고 생명 아닌 것이 없다.

만일 고기가 생명으로부터 나온 것이 아니라면 내가 왜 사람들이 먹는 것을 막겠는냐?.

그러므로 고기 먹는 것을 죄라고 말하며 자비의 종자를 끊기 때문에 먹는 것을 허락하지 않는다.

楞伽經 遮食內品

 

* 열반경 如來性品에도 이와같은 내용이 나온다. 요즘 우리나라는 국내에서 나는 쇠고기만으로는 왕성한 식욕에 충당할 수 없어 막대한 와화를 들려가며 외국에서까지 수입해다 먹고 있는 실정이다. 쇠고기 업이는 밥을 먹을수 없는 사람들에게는 이런 말이 그야말로 웃기는 이야기로밖에 들리지 않을 것이다. 신이 사람의 고기 맛을 돕기 위해 짐승을 창조했다면 이도 또한 웃기는소리 아닐까?

 

불자는 자비한 마음으로 산목숨을 놓아주는 일(放生)을 해야 한다. 따지고 보면 六道 중생이 모두 내 아버지요. 어머니이다. 그러므로 산목숨을 잡아먹는 것은 곧 내 부모 형제를 죽이고 내 옛 몸을 먹는 일이나 마찬가지다. 누가 짐승을 죽이려고 하거든 방편으로 구원하여 재난에 벗어나게 해주어라. 梵網經(제불()이 중생()을 구제()함이 거미줄같이 빠짐없이 구제()한다는 뜻)경전()의 하나. 대승계()의 제일경(). 상 권에는 보살()의 심지()가 전개()되어 가는...

 

 

*惠通이 출가하기 전 그 집은 서라벌 남산의 서쪽 은천 골짜기 어귀에 있었다.

하루는 집 동쪽 시냇가에서 놀다가 한 마리 수달을 잡아 고기는 해먹고 그 뼈를 동산에 버렸다.

이튼 날 아침 살펴보니 동산에 버린 그 뼈가 어디론지 살아지고 없었다.

이상하게 여긴 그는 핏방울이 떨어진 자취를 따라 찾아가 보았다.

수달의 뼈는 전에 살던 굴로 되돌아가 낳은지 얼마 안된 다섯 마리 새끼를 안고 있었다.

구는 이 광경을 보고 큰 충격을 받았다. 짐승의 지극한 모성애에 감동한 나머지 자기 잘못을 크게 뉘우치고 문득 세상을 버리고 출가하였다. 이름을 혜통이라 고쳤다.

三國遺事5에 나오는 이야기다.

다시 슈바이쳐 박사의 말을 들어 본다.

나는 나뭇잎사귀 하나라도 의미 없이 뜯지 않는다. 한 오리의 들꽃도 꺾지 않는다.

벌래도 밟지 않도록 조심한다.

여름밤 램프 밑에서 일할 때, 많은 날벌래들이 날개가 타서 책상위에 떨어지는 것을 보는 것보다는 차라리 창을 닫고 무더운 공기를 호흡한다.

인간에게 힘과 지혜가 주어진 것은 약한자를 억압하고 해치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들을 이해하고 도와주기 위해서가 아닐까?

우주 자체가 하나의 커다란 생명체임을 알아야한다.

우리는 서로서로 때문에 존재하고 있다. 그러니 서로가 서로의 한 부분 이다.

증오나 원한의 칼로 남을 해치려고 한다면, 그 칼이 먼저 자기 자신을 짜르지 않고는 맞은편에 닿을 수 없다. 명심할일이다.

깊은 산속 불법은 바위가 그것

큰바위 작은 바위 저마다 둥글다

거짓 부처님을 만드느라고

공연히 벼랑 깨어 법신이 상했네

白雲 金剛山內 石佛相

 

*楞伽經(네모질 능)능가경

대승() 경전()의 하나. 부처가 능가산()에서 대혜 보살()을 위()하여 말한 가르침을 모은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