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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회심곡

qndns 2015. 7. 12. 14:51

세상천지 만물중에 사람밖에 또있는가 여보시오시주님네 이네말슴들어보소

이세상에 나온사람 뉘덕으로 나왔는가 석가여래 공덕으로 아버님전 뼈를 빌고

어머님전 살을빌며 칠성님전 명을빌고 제석님전복을빌어 이내일신탄생하니

한두살에 철을몰라 부모은덕알을손가 이삼십을 당하여도 부모은공못다갚아

어이없고 애닯고나 무정세월여류하야 원수백발돌아오니 없든망령절로난다.

망령이라흉을보고 구석구석웃는모양 애닯고도설은지고 절통하고통분하다.

할수없다 할수없다 홍안백발늙어간다. 인간에 이공도를 뉘가능히막을손가

춘초는 녀년녹이나 왕손은 귀불귀라 우리인생늙어지면 다시점지못하리라

인간백년다사라도 병든날고 잠든날과 극정근심다제하면 단사십도 못살인생

어제오날성튼몸이 저녁나절병이드니 부르나니어머니요 찾는것이 냉수로다.

인삼녹용약을쓰나 약효험이 있을손가 판수불러경읽은들 경의덕을입을손가

무녀불러 굿을하나 굿덕인들있을손가 제미살을 쓰코쓸어 명산대천찾아가서

상탕에메를짓고 중탕에목욕하고 하탕에수족씻고 촉재한쌍벌여놓고

향로향합불가추도 소지한장든연후에 비나이다비나이다 나날님전비나이다

칠성님전발원하고 신장님전공양한들 어느성현아른있어 감응이나할까부냐

제일전에진광대왕 제이전에진광대왕 제삼전에송제대왕 제사전에오관대왕

제오전에 염라대왕 제육전에변성대왕 제칠전에태산대왕 제팔전에 평등대왕 

제구전에도시대왕 제십전에전륜대왕 열시왕의부린사자 일직사자월직사자 열시왕의명을받아 한손에는철봉들고 또한손에창검들며 쇠사슬을빗갸차도 활등같이굽은길로

살대같이라려와서닫은 문을박차면서 뇌성같이소래하도 성명삼자를불러내어 

어서가자 밧비가자 뉘분부라거역하며 뉘영이라 지체할까 실낟같은이내목에

팔뚝간은 쇠사슬로 결박하여끌어내니 혼비백산나죽겠네 여보시오사자님네

노자도갖고가고게 만단계유애걸한들 어느사자들을손가 애고 답답서런지고

이를어이하잔말가 불쌍하다이내일신 인간하직망극하다 명사십리해당화야 

꽃진다고 설어마라 명년삼워봄이오면 너는더시피련마는 우리인생한번가면 

다시오기어려워라 북망산돌아갈제 어찌갈고 심산험로 한정없는길이로다.

언제다시돌아오랴 이세상을하직하니 불상하고 가련하다 처자의손을잡고 

만단설화다못하여 정신차려살펴보니 약탄관버려놓고 지성구호극진한들 

죽은목슴살릴손가 예늙은이 말들으니 저승길이멀다드니 오늘내게당하여선

대문밖이 저승이라 친구벗이많다한들 어느뉘가동행할까 구사당에하직하고

신사당에허배하고 대문밖을 썩나서니 적삼내어손에들고 혼백불러초혼하니 

없든곡성낭자하다 일직사자손을끌고 월직사자등을밀어 풍우같이제촉하여

천방지방몰아갈제 높은대는 낮아지고 낮은데는 높아진다 악의악식모은재산

먹고가며쓰고가랴 사자님아사자님아 내말잠간들어주오 시장한대점심하고 

신발이나고쳐신고 쉬어가자애걸한들 들은체도아니하고 쇠뭉치로등을치며 

어서가자 바삐가자 이렁저렁여러날에 저생원문다달으니 우두나찰마두나찰 

소래치며달려들어 인정달라비는구나 인정쓸돈반푼없다 단배골코모은재산

인정한번써볼손가 저생으로 옮겨올까 환전부쳐가져올까 의복벗어인정쓰며

열두대문들어가니 무섭기도 끝이없고 두렵기도 측량없다 대명하고기다리니

옥사장이분부듣고 남녀죄인등대할제 정신차려살펴보니 열시왕이 좌개하고

최판관이 문서잡고 남녀죄인잡아드려 다짐받고 봉초할제 어두귀면나찰들은 

전후좌우벌여서서 기치창검삼열한대 형벌기구차려놓고 대상호령기다리니

엄숙하기칭량없다 남자죄인잡아들여 형벌하며묻는말이 이놈들아들어보라

선심하랴 발원하고 인세간에나아가서 무삼선심하였는가 바른대로아외어라

용봉비간뻔을받아 임금님께간극하여 나라에충성하며 부모님께효도하여

가범을세웠으며 배곱은이 밥을주어 아사구제하였는가 헐벗은이 옷을주어

구난공덕하였는가  좋은곳에 집을지어 행인공덕하였는가 깊은물에다리놓아

월천공덕하였는가 목마른이물을주어 급수공덕하였는가 병든사람약을주어

활인공덕하였는가 높은산에 불당지어 중생공덕하였는가 좋은밭에원두심어

행인해갈하였는가 부처님께공양드려 마음닦도 선심하여 염불공덕하였는가

어진사라모해하고 불의행사많이하며 탐재함이극심하니 너의죄목어찌하랴

죄악이 심중하니 풍도옥에가두리라 착한사람불러드려 위로하고 대접하며 몹쓸놈들구경하랴 이사람은 선심으로 극락세계가올지니 이아니좋을손가 소원대로 물을적에 네원대로 하여주마 극락으로가랴느냐 연화대로가랴느냐 선경으로가랴느냐 장생불사하랴느냐 서왕모의사환되어 반도소임하랴느냐 옥제에게주품하사 남중절색되어나서 

요지연에가랴느냐 백만군중도독되어 장수몸이되겠느냐 어서바삐아뢰어라 

옥제전에주문하며 석가여래아미타불제도하게 이문하자 산신불러 의론하며 

어서바삐시행하자 저런사람선심으로 귀히되어나가리라 대웅전에초대하여

다과올려대접하며 몹쓸놈들잡아내여  착한사람구경하라 너희놈은 죄중하니 

풍도옥에가두리라 남자죄인처결한후 여자죄인잡아드려 엄형국문하는말이 너의죄목들어봐라 시부모와친부모께 지성효도하얐느냐 동생항열우애하며 친척화목하였느냐괴악하고 간특한년 부모말씀거역하고 동생간에 이간하고 형제불목하게하며 

세상간악다부리며 열두시로마음변화 못듣는데대욕하고 마주앉아우슴낙담

군말하고 생색내는 남의말을일삼는년 시기하기좋아한년 풍도옥에가두리라 

죄목을물은후에 온갖형벌하는구나 죄지경중가리어서 차례대로처결할제 

도산지옥화산지옥 한빙지옥검수지옥 발설지옥 독사지옥 아침지옥거해지옥

각처지옥분부하여 모든죄인처결한후 대연을배설하고 착한여자불러들여 

공경하여하는말이 소원대로다일러라 선녀되어가려느냐 요지연에 거려느냐 

남자되어가려느냐 제상부인되려느냐 제실황후되려느냐 제후황후되려느냐

부귀공명하려느냐 네원대로하여주마 소회대로다일러라 선녀불러분부하여 

극락으로가게하니 그아니좋을손가 선심하고 마음닦아 불의행사하지마소 

회심곡을 없이여겨 선심공덕아니하며 우마형상못면하고 구렁배암못면하네 조심하여수신하여 수신제가능히하면 치국안민하오리니 아모쪼록힘을쓰오 척덕을아니하면 

신후사가참혹하니 바라나니우리형제 자선사업많이하네 내생길을잘 닦아서 

극락으로 나아가세 나무아미타부 나무관세음보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