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 여행기
금강산 여행기
6월20일 00:00 옛날 1920년대 흑백 사진첩을 놓고 하나하나 짚어 가면서 예습은 했지만 그래도 혹시 새로운 풍경이 있을려나기대를 해본다. 메스컴에서는 장마가 시작되었다고 하는데 날씨는 좋을려나 기대 반 우려 반 받아 놓은 날이니 안갈수도 없고 우의, 우산 단단히 준비하고 출발한다. 포항에서 출발 영덕 병곡 휴게소에서 차내 소등하고 취침에 들어간다.차가 흔들려 몇번이나 차창에 머리를 부딪혀 정신이 번쩍번쩍 들때도 있었지만 그래도 금강산 간다고 참는 수 밖에화진포 쯤가니까 여름은 해가 일찍 솟아올라 오니 훤하게 동녁이 밝아 온다.카메라를 꺼내 셧터를 눌러 보지만 마음 먹은대로 나오지않는다. 화진포 현대 아산 금강산 휴게소에 들어간다.잠을 깨우고 세수를 하고 잠시휴식을 취한 뒤 내 사진이 붙혀진 소위 금강산 관광여행객증(여권)을 받아 목에 걸고 다시 차를 타고 명파리를 거쳐 통일전망대를 지나 비무장지대로 들어간다.민통선 검문소에서 우리국군을 잠시 볼 수 있을 뿐 그후엔 국군을 볼 수 없었다. 예전에는 현대식 건물이 없었는데 민통선안에도 근린생활 시설물들이 많이 신축 되고 있음을 볼 수 있다.좌측에는 고속화도로가 신설 되고 있어 앞으로 버스로도 빠른 시간내에 금강산을 갈것으로 기대해 본다.철로는 개설되어 있지만 빨갛게 녹슬어 가는 것이 안타깝다.잠시 시간이 지나서 통일부 남북 출입사무소에 도착한다.이층으로 올라가 황태국에 이팝 으로 준비된 아침식사를 하고 밖으로 나와 사무 소마당에서 40여분 지체를 한다.왜이라 늦냐고 물었더니 북측에서 입국허가가 안 났다나.참 ,나원 이렇게 여행하기가 힘들어서 10시가 거의 다 되어서 버스에 탑승하고 북으로 이동한다. 비무장지대 답게 날카로운 철조망이 섬뜩한 느낌을 준다. 현대아산 안내 조장(이진미)이 안내와 주의사항을 열심히 설명한다. 여기는 민감한 지역내이므로 이동중에 절대 촬영금지란다.그러나 생경한 이장면을 찍을 수 없다니 손에 손수건을 감고 그속에 디지털 카메라를 동영상으로 조정해 창가에 앉았다.성능이 좋지않은 관계로 질 떨어진 동영상이 찍혔고 제제로 인한 순간순간 컷트 된 사진이 찍혔다.붙잡히면 못 돌아온다는 각오 단단히 하고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북한측 출입사무소에 도착 삼업한 인민군이 출입국 관리를 한다 생물을 가지고 가는 음식물 기록, 검역 등을 간단하게하고 가지고 간 물건은 모두 x-lay검사를한다.간단하게 통과 이제 북측으로 완전히 넘어왔다.마당에 나와보니 이국적인 풍경이 눈에 들어온다. 산위에 화강암 바위들이 균열이가서 거북 등처럼 보이는데 이걸 안찍으면 밥맛이 없을것 같아 무비로 놓고 정조준도 못하고 대충 방향만 잡고 샷터를 누른것이 인민군1명 주위산 과 화장실등이 화면 에 잡혔다.그것이 구선봉이고 그 아래 호수는 감호이다.걸어서 약 2백미터 걸어간후에 간 후 버스에 올랐다.건물이 큰게 하나 보이고 김일성 초상화가 걸려 있는게 보였다.얼른 삿터를 누른것 그래도 대충 잡혔다.그후는 고성 평야로 들어서서 눈으로만 감상 들판에는 일하는 농부들이 한무리씩 지어 일하는 것이 보인다.
구룡연을 향하여
잠시후 온정리로 들어서서 만물상 가는 사람 구룡연 가는 사람으로 나누어 버스를 타고 갈라진다.출발전에 북한측 식당은 예매를해야 식사를 할 수 있단다.구룡연 코스에 올랐다.온정리에서 부터 화강암이 열화되에 부셔진 암장 등어리 들이 온정리 배경인 수정봉을 이루고 있다.그리고 조금 멀리에는 금강산 줄기들이 뿌연 운무에 멀리 희하게 눈에 들어 온다.이곳에서도 버스 이동 중에는 촬영금지라니 어이가 없었다.신계사 부도도 겨우 찍혔다.솔밭은 역시 금강송, 미인송, 적송으로 불리며 아름답다. 군데군데 고사목이 많이 보인다.솔입 혹파리 피해를 본것같다.버스에서 내리니 신계천 맑은 물과 목란관이 보이고 희색 바위와 옥색 물빛은 청정 지역임을 알 수 있다. 양지다리와 금수다리를 지나니 김일성 주석이 이름지었다는 삼록수가 나온다. 이물은 맛이 좋기로 산삼과 녹용으로 된 물이라 삼록수란다. 여기오니 학생들로 길이 막힌다. 울산서 온 학생들, 인천서 온 학생들 이렇게 많이오는데 통일의 길은 멀기만하니.................만경다리 건너 금강문에 들어선다. 금강산에는 문이 여덟군데 가있다는데 여기를 들어서야만 비로서 금강산에 온것이란다. 금강문을지나 지은지 얼마 안되 보이는 흔들다리 물과 바위는 깨끗하고 이끼하나 끼지않은 그야말로 깨끗하다. 조금 더오르니 무대바위의 사진을 찍으려고 가드레일 밖으로 나가니 여 복무원이 들어 오란다. 이런 된장
옥류담
와 ! 옥류담이다. 누운폭포에 흘러내리는 암반과 그아래 옥색의 파란 소(沼), 여기가 옥류담 시원한 물소리와 세존봉 암릉이 배경이되어 경치는 거의 절정에 이른다. 역시 아름답고 시원한 물이 화강암 암반을 타고 옥류담으로 흘러내린다. 이거야 말로 눈으로 보고 마음으로 느껴야하는 것이지 글로 쓰거나 그림으로 그리거나 말로 표현하는 것이 아닌 곳이 바로 금강이다. 옥류담을 지나 다리를 건너 조금 오르면 연주담 물방울의 하얀 포말이 일어나 햇빛에 반사되어 빛나는 그모양이 연주담 답다. 좌측 건너 세존봉에서 떨어지는 비봉 폭포 139m의 거대한 절벽 아래로 떨어지는 비산되는 작은 물방울의 비산 그자체가 봉황이 날으는 모양이라고 옛사람들이 이름부쳤으니 과연 그렇다고 고개가 끄덕거려 진다. 조금지나 오르니 새로 지은 다리를 건너면 은사류라는 곳이 나온다. 여기는 김일성 주석이 쓴 글씨로 각석해 놓았는데 그 글씨가 유려하고 멋있게 휘갈겨 써놓은 곳이다. 건너편 계곡에서 직선으로 흘르내리는 골짜기가 이체롭다.
구룡연
좌측으로 바로 오르니 물소리가 들리고 관폭정이 보이며 하얀 구룡 폭포의 윗부분이 보인다. 관폭정은 구룡폭포를 완상하도록 구룡폭포 맞은편에 지어놓은 정자이다. 여기에 앉으면 건너편의 절벽에 걸린 세찬 물줄기의 구룡폭포와 바위에 각자된 미륵불이라는 대형 각자가 눈에 들어오는데근대 서예가 해강 김규진이라는(1919년) 사람이 쓴 글씨로 거대하다.불자의 꼬리가 13m라니 그폭포에 마추어 쓴 것이란다. 여기도 문화재 해설 원이 상주해 있는데 아가씨다. 열심히 촬영하고 있는데 다가와 어디서 오셨나고 묻는다. 포항에서 왔다고하자 혼자 오셨나고 묻는다. 120명이 왔다고 하자. 부인은 왜 같이 오시지 않았나고 묻는다 . 금슬이 좋지 않은것이 아니냐고 한다. 하긴 이 좋은 곳에 혼자 왔으니 그런 생각을 할밖에 그런것이 아니고 안사람은 자기 할일이 있어서 함께 동행하지 못했다고 하자 고개를 끄덕인다. 나무꾼과 선녀 이야기를 아느냐고 묻는다. 옛날 초등학교 교과서에 나온 이야기라고 하자. 씩 웃는다. 사진 한컷 부탁하자 찍어준것 확인해 보니 폭포가 반밖에 나오지 않았다. 카메라를 다시 조정해서 찍으라고 주었드니 그런데로 괜찮다. 사탕 한 알 집어주고 돌아나와 메아리 대로 오른다. 여기서는 지금까지 올라온 골짜기 들이 돌아다 보이고 만물상쪽 능선이 잘 보인다.
상팔담 구룡대
이어서 구룡대에 오르니 상팔담이 천애 절벽 아래 비취 빛 소와 담이 8개가 연이여 6유월의 강열한 햇빛을 받아 반짝이며 구룡폭포로 떨어지고 있다. 건너편 세존봉 전망대와 세존봉의 침봉들이 서기 어린 빛으로 도열해 있다. 아 과연 금강이로다. 다시 산줄기 쪽으로 돌아서 보면 금강의 최고봉 비로봉이 쳐다 보인다. 이렇게 완상하다 보니 시간 가는 줄 모른다. 여기도 북한 안내원 남자 둘 여자하나 판매원 2명이 근무하고 있다. 이들도 역시 어디서 왔느냐고 묻는다. 사진 한컷 부탁했드니, 아 저도 카메라 다룰 줄 알아아요 하면서 쾌히 셧터를 눌러준다. 시간을 물어보니12시30분, 13시30분 삼일포 출발인데 1시간이면 온정각까지 갈 수 있단다. 삼일포로 갈 요량으로 내려오니 같이 출발했던 동행들이 이제 올라 온다. 부지런히 내려와 목란관 아래 주차장에 도착하니 셧틀 버스가 기다린다.빨리 버스에 올라 기사에게 지금 나가면 삼일포에 갈수있냐 물어보니 갈 수 있단다. 차만타면, 촬영금지 신계사 앞을 지나는데 나도 모르게 셧터를 눌렀드니 또 제제를 가한다 에이 더러워서..........................................
삼일포
온정각에서 내려 매표소로 뛰어가 10달라 내고 표를 사서 삼일포행 버스에 오르니 이내 출발한다. 길가에는 정복을 한군인들이 빨간 기를 들고 올때 본것처럼 군데 군데 서서 버스쪽으로 바라보고 있다. 에구! 언제 저짓거리들을 안하고 자유롭게 다닐까? 20여분 버스로 달려서 삼일포 주차장에 도착했다. 그러고 보니 밥먹을 사이도 없고 배가 고프다. 강냉이 한송이 2000월 감자떡 3000원 달라도 좋고 원화도 좋다 다받는다.일단 허기부터 면하고, 삼일포로 들어간다. 역시 여기도 호수 물 보이는 쪽만 촬영 허용, 들어가는 길도 금지다. 산길 돌아 내려가니 단풍관이 나온다.여기도 먹거리 술 꼬치 고기구이 등을 팔고있다. 단풍관에서 호수를 내다보면 사선정, 소가 누운모양의 와우도가 눈에 들어온다. 경관이야 익히 들어 알고 있지만, 분위기가 화진포와 삼일포는 비슷한 감이든다. 어찌된 일인지 경관이 좋고 바위만 큰것이 있으면 격문이 나붙는다. 섬짓한 역사의 산물들이다. 어쩔수없이 받아 들여야만 하는가? 미사여구를 늘어 놓지 않아도 그 이름만으로도 아름답고 멋진 여행지임에는 틀림없다. 여긴 아직도 놀이 배도 없고 낚시꾼도 없다 .다만 모형으로 낚시하는 곰이있다. 삼일포를 돌아나와 다시 온정각으로 돌아온다. 출경 시간은 4시, 현대아산직원의 전송을 받으며 출경한다. 올때와 같이 갈때도 같은 출국심사를 받으며 독특한 고성의 특유한 화강암의 열괴된 거북등같은 화강암 산을 뒤로하고 북, 남측 출입 사무소를 거처 고성에 이르러 저녁식사를 하고 6시간동안 달려 포항에오니 밤12시.............. 오랜 세월 동안 염원하던 금강산 24시간이면 한곳이라도 볼 수 있는 것을 무슨 이유로 이렇게 막아놓고 좋은 경치 마음껏담아 오지도 못하게 통제하고 막아야만 하는가? 사진에는 담아 오지 못했지만 그들이 사는 모습, 일하는 모습, 회색 빛 시멘트집이 아련하다.아 !마음껏 셧터를 누를 날이 언제 오려나.그날을 기대하며 다시 금강산을 꿈꾼다.
2008. 6. 21 浮 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