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얼굴 없는 미소
qndns
2008. 1. 27. 22:01
얼굴 없는 미소
천년을 면벽하며
어려운 고행 다하여도
누구를 위한 기도인가?
두손 모은 합장은
가슴속에 남은 염원
빌어 주고 또 빌어도
오는 세상 보기 싫어
속세는 보기 싫어
세상 실음 보기 싫어
산중에 들었으니
불국에 살았으도
불국도 속세되니
열반 할 곳
서러워라
무슨 원한 그리 깊어
쇠망치 정釘으로 쪼아
염화시중 그얼굴이
저 지경이 되어는가
가사袈裟 영총纓總 우아한데
그 미소야 어떠하리
그 얼굴 없어져도
미소 마져 사라지랴.
부운